클레어의 새로운 주접공간

clare1213.egloos.com

포토로그



[T.S.E.s 외전]Mighty Spirits - Twin Gardens 4(새해 특집) [T.S.E.s 외전]Mighty Spirits

네, 안녕하세요?
드디어 새해 특집이네요. 그런데 희망찬 건 아니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

4. 제르나의 위기, 테리의 비밀

 12월 28일,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가 기대하고 기대하던...

"와~ 방학이다~~!!!"

 방학이 다가왔다. 제르나들은 교문을 나섰다.

"이야~. 드디어 방학이다~."
"이제 스피리추얼 파이트에 전념할 수 있겠어."
"스티브 오빠, 그런데... 고등학교 어디로 가?"

 그렇다. 스티브는 3학년, 이제 방학이 끝나고 2월이 되면 졸업을 하게 된다.

"으음... 난 세티너스 고등학교."
"맞아, 전에 오빠가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합격했잖아."

 참고로 플로렌탈리아에서는 명문 고등학교는 시험을 보고 들어간다.

"축하해, 스티브 오빠. 거기는 명문 고등학교인데..."
"그런데... 루나, 너네 언니는?"

 그러자 루나가 말을 하였다.

"우리 언니는 국립 플라너스 예술 고등학교에 들어갔어. 언니는 음악에 소질이 있거든. 스티브 오빠와 다른 사람들도 알다시피 언니는 그룹사운드 보컬이잖아. 음악 공부를 하고 싶대."
"그, 그래?"

 그 때였다. 엑셀이 다가왔다.

"너희들 뭐하냐?"
"아, 언니~!!"

 그러자 루나가 엑셀에게 달라 붙었다.

"루, 루나...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언니... 떨어져 있어도 나 잊으면 안돼~."
"그, 그럼... 루나는 내 동생이니까 절대로 잊으면 안되지... 그런데... 아직 안 가는데..."
"에, 엑셀 누나... 나도 잊으면 안돼~. 난 언제나 누나를 기다리고... 으아악~!"

 또 제르나에게 귀를 잡힌 크리스.

"크리스! 넌 네 갈 길이나 잘 하셔."
"그, 그래... 너희들도 잊지 않을게..."

 엑셀이 황당해하면서 말을 하였다. 어쨌거나 이 날부터 방학은 시작되었다.

"그나저나... 스피리추얼 파이트는 언제 다시 하지?"
"그러게 말이야..."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상대는 누굴까나..."
"그 때까지는 쉴 수 있겠어. 그런데... 방학 때에는 평일에도 하는 거 같으니...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부모님께 어떻게 이야기 하지?"

 그 때였다. 갑자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아, 마이어 교수님!!"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마이어 교수에게서 전화가 온 듯 하다.

"스티브, 전화 왔다. 마이어 교수님이셔."
"네, 알겠어요."

 스티브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스티브? 지금 제르나를 데리고 나올 수 있어?"]
"에... 지금 방학식 해서 할 일이 없지만요."
["그래? 그럼... 제르나를 데리고 교수실로 와 줄래?"]
"네, 알았어요."

 잠시 후...

"엄마, 다녀올게요."
"마이어 교수님께서 중요한 일이 있으시다고 해서..."
"알았어. 잘 갔다 오렴..."

 제르나들은 유라시드 대학교로 향했다. 30분 후, 유라시드 대학교에서는...

"안녕하세요? 어? 엔젤스... 다른 멤버들도..."
"아, 엔젤스와 함께 다음 경기 일정을 알려주려고 해서 불렀어."

 마이어 교수가 말을 하였다.

"너희들, 오늘 방학했지?"
"네, 어떻게 아세요?"
"다 아는 수가 있어. 이 쪽에서는 그런 데는 빨라."

 마이어 교수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그럼... 다 왔지?"
"네."
"엔젤스도?"
"그럼요."
"그럼... 엔터테이너즈부터..."

 마이어 교수는 쪽지를 펼쳤다. 그런데...

"아..."
"무, 무슨 일이세요?"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의 경기야. 1월 2일로 되어 있어."
"1월 2일이면... 새해 지나선데..."

 그러자 크리스가 말을 하였다.

"자, 잠깐만... 그, 그렇게 되면... 엑셀 누나와..."
"크리스, 봐주기 없기다."

 엑셀이 말을 하였다. 그러자 크리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 왜 대답이 없어? 크리스, 왜 그래?"

 그러자 루나가 물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당연하지. 나도 애슬릿들이 있다고 해서 봐주지 않을 테니까!"

 그러자 테리가 말을 하였다.

'저, 저런 피도 눈물도 없는 녀석...'
"좋아! 그럼 누가 이기나 해 보자고!"

 제르나도 엔젤스에게 말을 하였다. 마이어 교수는 걱정하였다.

'크리토프, 꼭 이렇게 해야 겠어?'
"그런데 교수님, 앞으로 우리들은 어떻게 해요?"

 그 때, 스티브가 물었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이제 방학도 했으니 스피리추얼 파이트는 평일에도 열릴 거에요. 지금까지는 경기가 주말마다 있어서 당일치기로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왔다갔다할 수도 없으니..."
"게다가... 스피리추얼 파이트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선수들이 걱정하였다. 아일레스트 남매와 레이, 루카스, 애슬릿, 테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모님과 함께 살기 때문이었다.

"아, 걱정하지 마. 부모님들에게는 캠프간다고 할테니까. 겨울바다 캠프로 한달 정도라고 하면 돼."

 참으로 용의주도한 마이어 교수였다. 어쨌거나... 새해 둘째날에 싸우게 된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 과연 승부는 어떻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럼 모두들 잘 가. 새해 둘째날에 보자."
"그래, 잘 가..."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는 헤어졌다. 모두들 집으로 갔다.

"그런데... 오빠, 왜 엑셀 언니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하고 그래?"
"그, 그거야... 엑셀 누나는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오빠, 그건 그거고... 오빠는 제르나 언니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 거야?"
"무슨 소리야? 제르나는 내 친구야. 친구가 친구 생각 안 하는 게 어딨어?"

 그러자 플레어가 말을 하였다.

"제르나 언니에게 잘 해. 안 그러면 제르나 언니는 어디로 갈지 모를테니까."

 플레어가 갑자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무, 무슨 소리야? 제르나가 혹시 어디 이사라도 가냐?"
"어쨌든, 제르나 언니 있을 때 잘해!"

 플레어가 말을 하였다. 크리스는 플레어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편, 제르나는...

"제르나, 엄마 심부름 하고 올래?"
"네, 뭔데요?"

 같은 시각, 테리는 혼자서 시내를 걷고 있었다.

"여기가... 미듀엄컨트리인가? 플로렌탈리아의 수도..."

 그는 길을 걷고 있었다. 모든 것이 그에게는 새로웠다.

'이 곳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고. 부모님은... 여기에 사시는 건가? 플레르가 마지막으로 미듀엄컨트리에서 자세히 찾아보라고 그랬는데...'

 한편, 제르나는 엄마 심부름으로 거리를 나섰다.

"하아~. 마트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리네..."

 그 때였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와~. 눈이다..."

 한편, 다른 곳에서는...

'누, 눈이... 또 그 때의 일이...'

 갑자기 테리가 길을 걷다가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전에 크리스마스 이브 때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고 나올 때도 이랬다. 갑자기 그는 주저앉았다.

"시, 싫어..."

 그 때, 제르나가 맞은 편에서 지나가고 있었다.

"어? 저 애는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그 때였다. 갑자기...

빵빵!!!

 어디선가 차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대로 있다간 테리가 차에 치이게 될 것이다.

"아!"
"위험해!!!!"

 그 때였다. 제르나가 빠르게 테리를 밀쳤다.

"아앗!!"
콰앙!!
툭!!

 제르나는 쓰러졌다.

"아..."

 테리는 정신을 차렸다. 그 때였다. 사람들이 제르나 쪽으로 뛰어왔다.

"어, 어떻게 된 거야?"
"여, 여자애가 차에 치였어..."

 테리는 정신을 차리고 쓰러진 사람을 보았다.

"너, 너는..."
"아, 안되겠어. 구급차 불러!!"

 잠시 후, 구급차가 와서 제르나를 실었다.

"아, 꼬마야. 괜찮니?"
"제, 제르나가..."
"너... 저 애 아는거야? 아, 이럴 때가 아니지. 너도 병원에 가자."

 구급차는 출발했다. 제르나와 테리를 싣고 말이다.

"얘, 얘야. 괜찮아?"
"아..."

 제르나는 의식을 잃은 채로 누워 있었다. 충격이 컸던 모양이었는지 테리는 구조대가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잠시 후, 구급차는 병원에 도착했다. 제르나는 응급실로 실려갔다. 한편, 제르나의 집에서는...

"제르나가 늦네? 마트에서 헤매고 있는 거 아니야?"
"제가 갔다 올까요?"

 스티브가 말을 하였다. 그 때였다. 갑자기 전화가 왔다. 엄마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여기가 제르나 윌리엄스의 집인데요... 네?"

 엄마는 놀라서 수화기를 떨어뜨렸다.

"어, 엄마!!"
"제, 제르나가..."

 스티브는 엄마를 눕히고 전화를 받았다.

"네, 여보세요? 거기 어딥니까? 네? 병원이요? 제르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요?"

 잠시 후, 윌리엄스 가족들은 유라시드 대학교 병원으로 향했다.

'제르나... 설마... 나 때문에 죽는 건 아니겠지?'

 한편, 수술실 복도에서는 테리가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스티브와 제르나의 부모님이 수술실 앞에 도착하였다.

"어, 테리. 네가 여기에 무슨 일이야?"
"스, 스티브 형..."
"저... 혹시 제르나가 어떻게 된 일인지..."

 프레드가 테리에게 물었다.

"제, 제르나가... 저 때문에... 절 구하느라고..."

 그러자 갑자기 테리가 울기 시작했다.

"훌쩍... 제르나... 제르나가... 이대로 죽으면 어쩌죠? 설마... 제르나가..."

 그 때였다. 제르나의 엄마가 테리를 보고 과거가 떠올랐다.

'아!!
"훌쩍... 엄마... 오빠가... 이대로 죽으면 어떡해요? 오빠가..."

 스티브가 심장병에 걸렸을 때... 제르나도... 이렇게 울고 있었어... 이 아이... 우는 모습이... 제르나와 닮았어!'
"제르나가... 죽으면 어떡해요?"

 그러자 스티브가 말을 하였다.

"걱정마, 제르나는 절대로 죽지 않아! 그 녀석은... 강한 애니까..."
"스티브 형..."

 잠시 후,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

"선생님, 우리 제르나 어떻게 되었어요?"
"수술은 성공하였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일반 병실로 옮겨질 것입니다."
"다, 다행이다..."

 그 때, 테리는 갑자기 기절하였다.

"이, 이봐! 정신 차려!!"
"하아... 살아나서 고마워..."

 제르나의 엄마는 또 과거가 떠올랐다.

'"제르나, 정신 차려!!"
"오빠... 살아나서 고마워..."

 쓰러지는 것까지 제르나의 경우와 똑같아... 저 아이... 대체 누구지?'


 몇분 후, 제르나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미안해, 제르나... 내가 그 때, 정신만 제대로 차렸더라면..."
"어떻게 된 거야? 왜 제르나가 사고를 당한 거야?"

 스티브가 테리에게 물었다.

"갑자기... 차가 나에게 다가왔어. 그 때, 제르나가... 날 구해주느라고..."
"어쩌다가 네가 제르나에게 구함받는 신세가 된 거야?"

 그러자 테리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 때였다. 제르나의 엄마가 스티브에게 물었다.

"잠깐, 너 저 애를 알고 있어?"
"네, 어쩌다가 몇 번 만났어요."
'차마 엔터테이너즈 일을 이야기할 수 없어...'
"저... 얘야. 잠깐 나와 이야기할 수 있겠어?"

 제르나의 엄마가 테리에게 물었다.

"무, 무슨 말씀을?"

 그 때였다. 제르나의 엄마는 테리를 보고 생각하였다.

'저, 저 은발머리... 게다가 갈색 눈은... 그래, 잃어버린 내 아들 스테어도... 저렇게 생겼는데...'
"아, 밖에 나가서 이야기하자."

 테리는 제르나의 엄마를 따라 나갔다. 그들이 간 곳은 병원 안에 있는 카페였다.

"뭐 마실래?"
"괘, 괜찮아요."
"아니야. 추우니까 따뜻한 걸로 사 줄게. 뭐 마실거야?"

 순간 테리는 제르나의 엄마에게서 따스함을 느꼈다.

"...초코라떼요."
"어, 제르나도 초코라떼 좋아하는데... 알았어. 그럼 초코라떼 사 줄게."

 제르나의 엄마는 초코라떼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죄, 죄송해요... 저 때문에 딸이..."
"괜찮아. 제르나는 정의감이 강하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거든. 게다가 무사했으니 됐어."

 잠시 후, 초코라떼가 나왔다.

"고, 고맙습니다."
"그래, 부모님은 계시니?"

 제르나의 엄마가 묻자, 테리는 우울해졌다.

"어머, 미안해... 내가 괜한 거 물어봤구나."
"아, 괜찮아요. 실은... 전 부모님을 찾고 있어요. 그래서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여기에 온 거에요."
"그렇구나... 부모님은 어떤 분이신지 알고 있니?"

 그러자 테리는 초코라떼를 마시면서 고개를 저었다.

"미, 미안해..."
"괜찮아요. 언젠간... 만나게 되겠죠?"
"그, 그래... 그러고 보니... 넌... 잃어버린 내 아들과 비슷하게 생겼어..."

 제르나의 엄마, 미나 윌리엄스가 말을 하였다.

"네? 스티브 형 말고도 아들이 있었어요?"
"아, 미안... 괜한 이야기 했네..."
"아니에요. 그런데... 그 아들은 어떻게..."

 그러자 미나는 한숨을 쉬면서 말을 하였다.

"그 아이... 이름은 스테어 윌리엄스(Stair Williams), 제르나의 쌍둥이 동생이야. 3살 때... 마침 겨울이었어. 놀이동산에 놀러 갔다가... 그만 아이를 잃어버렸지..."

 순간, 테리는 뭔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그도 3살인가 그 때, 길을 잃고 헤맨 적이 있었다.

'나, 나도... 눈 올 때... 부모를 잃어버렸는데...'
"우리들은 스테어를 찾기 위해서 온 곳을 찾아 다녔어. 그러나 찾지 못했어... 주변 사람들은 이미 죽었다고 하면서... 이제 그만 잊으라고 했지... 하지만... 난 그 애를 잊지 못했어. 남편도... 이제 스테어를 잊으라고 했지만... 잊지 못하겠어..."

 미나는 울기 시작했다.

"아, 아줌마..."
"미, 미안해... 갑자기 이런 꼴을 보여줘서..."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언젠가는... 스테어라는 아이를 찾을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힘 내세요."

 테리는 테이블에 있는 휴지를 몇장 뽑아서 미나에게 주었다.

"고, 고마워... 그런데... 나이가 어떻게 되니?"
"전 14살이에요."
"14살... 스테어와 동갑이구나."
"네, 제르나와도 동갑이에요. 스테어라는 이름... 좀 독특하네요."
"으응, 각 층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계단이 되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야. 여러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미나가 말을 하였다.

"그렇게 깊은 뜻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잘 마셨습니다."

 어느 새 테리는 초코라떼를 다 마셔 버렸다.

"이제 제르나가 있는 곳으로 가야죠."
"그래, 가야지. 아, 네 이름이 뭐니?"
"전 테리 윈터스에요. 본명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절 테리라고 불러요."

 그러자 미나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그래, 테리, 걱정하지 마. 제르나는 곧 괜찮아 질거야. 그리고... 네 부모님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럼 우린 갈까?"
"네, 어서 가요."

 둘은 제르나의 병실로 향했다. 마침 제르나는 깨어나 있었다.

"아... 엄마! 어디에 있었어요? 게다가... 넌 무사했구나."

 제르나가 테리를 보고 말을 하였다.

"미, 미안해. 제르나, 나 때문에 네가 다쳐 버렸으니..."
"헤... 그런데 넌 대체 뭐 때문에 차도에서 넋이 나가 있었던 거야? 위험했잖아."

 제르나가 물었다.

"그, 그건..."
"그만해. 제르나, 테리가 네 걱정을 많이 했어. 그리고... 넌 정말 대단한 아이야."
"에... 엄마도 참..."

 다행히 제르나는 살아났다. 그러나, 제르나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다가왔는데...

"네? 저, 전치 3주요?"
"네, 제르나 윌리엄스 양이 완치될 때까지는 3주가 걸리게 됩니다."
'그, 그럼... 스피리추얼 파이트는...'

 스티브는 생각하였다. 잠시 후...

"오빠, 뭐래?"

 제르나는 다리를 깁스를 한 채 있었다.

"으응... 저기... 놀라지 말고 잘 들어..."

 잠시 후...

"마, 말도 안돼! 난 꼭 스피리추얼 파이트에서 우승하고 싶단 말야!"
"어, 어쩔 수 없어. 네가 다 나으려면 3주일이나 걸린다고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셨어..."
"이, 이럴수가... 내, 내가 없으면... 엔터테이너즈는..."

 제르나는 좌절하였다. 스티브는 조금 있다가 병원을 나섰다. 그 때, 병원에서 테리가 들어왔다.

"아, 괜찮아?"
"응, 저기, 제르나는? 어떻게 됐어?"
"... 전치 3주래. 지금 스피리추얼 파이트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좌절하고 있어."

 그러자 테리가 우울해졌다.

"미, 미안해... 나 때문에... 제르나가... 날 구하느라고... 이렇게 되었으니..."
"아, 아니야... 제르나는 좋은 일을 한 것 뿐이야. 단지 좀 많이 다쳐서 그런 거고..."
"저... 어떻게 위로 좀 해야 겠어. 나 제르나를 만나러 가야 해."
"저, 지금은 제르나 혼자 있게 내버려 둬. 걔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을 거야."

 스티브는 테리를 데리고 병원을 나가려고 그랬다. 그 때, 테리가 말을 하였다.

"아, 맞다! 제르나의 정령! 이름이... 그래비티라고 했나?"
"그래비티 터보야. 갑자기 걔는 왜?"
"제르나를 위로할 방법이 떠올랐어. 그래비티 터보를 제르나의 병실로 데리고 오는 거야."
"그, 그건...
'아, 그래비티 터보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장난감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니까 괜찮겠지?'
"그, 그래. 가자. 우리 집으로."

 스티브와 테리는 스티브의 집으로 향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제르나는 누워서 한숨만 쉬고 있었다.

'하아~. 만약에 내가 엔터테이너즈에 없다면... 우승은 물 건너 가겠지? 게다가 크리스 녀석은 엑셀 언니를 만날 때마다 계속 뻘짓할 것이고... 안돼~!! 어떻게든 빨리 나아야 돼!'

 그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모터 소리가 들렸다.

위이이잉~.
"무, 무슨 소리지?"
덜컥!

 그 때, 문이 갑자기 열렸다. 그리고는...

"제르나!!"
"그, 그래비티..."

 갑자기 그래비티 터보가 제르나가 있는 침대로 점프하였다. 마침 다른 사람들은 자거나 외출 중이었다.

"그래비티 터보라니깐... 괜찮아?"
"으응... 그래비티, 여기에는 어쩐 일이야?"
"으응, 문병하러 왔어."
"고, 고마워..."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고."

 그 때였다. 스티브와 테리가 들어왔다.

"오빠, 게다가 테리까지..."
"제르나가 우울해 할까봐 그래비티를 데리고 왔어."
"이봐, 테리! 난 그래비티 '터보'라고! 너까지 내 이름 제대로 안 부를래?"
"미, 미안해..."

 그 때였다.

"제르나~!!"

 갑자기 엔터테이너즈와 사이버러스 자매가 달려왔다.

"괜찮아?"
"너, 너희들..."
"제르나가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어."
"스피리추얼 파이트 네트워크에서도 다 네가 낫기를 바라고 있어."
"모, 모두들..."

 제르나는 어느새 숙연해졌다.

"고, 고마워..."
"대신 넌 얌전히 침대에서 낫기만 기다리라고."
"그래, 제르나. 엔터테이너즈는 우리들에게 맡기고, 넌 푹 쉬어."

 그 때, 테리가 말을 하였다.

"그래, 내가... 네 몫까지 열심히 할 테니까, 넌 그저 빨리 낫기나 해."
"다 나을 때쯤이면 아마 결선 중이겠지?"
"테리... 스티브 오빠..."

 나머지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의 문병에 제르나는 힘이 났다. 그리고 12월 31일이 되었다. 2041년의 마지막 날... 이 날은 스피리추얼 파이트도 쉬는 날이었다.

"난 빨리 나아서 다시 스피리추얼 파이트에 나가고 싶어."

 엔터테이너즈 멤버들과 엔젤스 멤버들은 제르나의 병실에 있었다. 제르나가 소원을 말하였다.

"난 제르나가 빨리 철이 들었으면 좋겠어."
"오빠!!!"

 제르나가 소리쳤다. 이어서 플레어의 차례...

"나도 제르나 언니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나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엑셀 누나와도..."
"크리스! 넌 또 무슨 소리하는 거야?"

 제르나가 크리스에게 소리쳤다.

"이, 이봐. 소리 지르는 것은 몸에 안 좋다고..."

 엑셀이 말을 하였다. 레이가 말을 하였다.

"엔터테이너즈에겐 미안하지만... 이번 우승은 엔젤스가 했으면 좋겠어."
"흥, 누구 맘대로?"

 제르나가 말을 하였다. 이어서 애슬릿의 차례...

"난... 루카스 형이 철이 들었으면 좋겠어."
"야, 너 그게 무슨 소리야? 그렇다면... 난 이 소원을 빌지. 애슬릿이 더 이상 애늙은이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엇, 루카스 형! 지금 나더러 애늙은이라고 했어?"
"그, 그만해. 루카스, 애슬릿... 새해에는 제발 친하게 지내라고."

 레이가 둘을 말렸다. 이렇게 모든 멤버들이 소원을 거의 다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테리의 차례였다.

"테리는 새해 소원이 뭐야?"
"나? 하아~."

 갑자기 한숨을 쉬는 테리, 그리고...

"난 내 부모님을 찾았으면 좋겠어."
"부모님?"
"아, 모두에게 이야기 안 했구나. 실은 나... 부모님을 찾고 있어. 그래서 전국을 여행 다니고 있어. 그러다 보니 학교는 다니지 않고... 부모님을 찾으러 다니는 지도 어느새 2년이 되었지. 만약, 여기 미듀엄컨트리에 없으면... 난 부모님을 찾는 것을 포기할 거야."

 모두들 테리의 말에 숙연해졌다.

"걱정마, 언젠가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레이 형..."
"그래, 새해에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빌자고."
"그래."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 멤버들은 돌아갔다. 몇시간 후, 밤이 되었다. 제르나의 가족들이 제르나의 병실에 있었다.

"제르나, 새해 복 많이 받으렴."
"비록 병실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제르나의 가족들은 소원을 하나씩 이야기하고 있었다. 미나에게는 아무도 간절한 소원이 있었다.

'스테어를... 올해에는 스테어를 찾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엄마의 모습... 또 슬퍼 보여... 혹시... 쌍둥이 동생 때문일까?'

 한편, 다른 팀들도 소원을 빌고 있었다. 플로렌스와 제노바에서는...

"이번에는 제노바 2집 앨범 대박났으면 좋겠습니다."

 시벨릭의 말에 모두들 웃었다.

"빅토르 오빠, 소원 빌어야지."
"그래, 이번에는 꼭 플로렌스와 함께 결선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마리타 언니."
"이번에는 제발 레나가 철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레나가 삐친 듯이 말을 하였다.

"마리타 언니!"
"아하하하하..."

 한편, 슈팅스타에서는...

"다시 클로진 오빠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윌레인이 소원을 빌었다. 그러자 미젤린이 말을 하였다.

"대체 클로진이라는 사람이 어디가 좋은 거지?"
"클로진 오빠가 얼마나 우리들에게 잘 해줬는데."
"그, 그만해. 안 되겠다. 새해에는 제발 윌레인과 미젤린씨가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 우리가 친해질거 같아?"

 윌레인과 미젤린이 이스턴의 말을 듣고 말했다.

"자, 그럼 미젤린씨."
"새해에도... 좀머하우스 그룹의 번영을 기원한다."

 소원을 비는 거에도 반말인 미젤린이었다. 누가 부자집 딸 아니랄까봐... 자기 아버지 회사를 위해 소원을 빌었다. 한편, 스피리추얼 파이트에 나오는 팀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소원을 빌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뢰르가 소원을 빌고 있었다.

'제르나... 테리... 두 사람의 소원... 이루어졌으면...'

 어느 덧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10, 9, 8..."(플로렌스&제노바&엔젤스&엔터테이너즈)
"7, 6, 5..."(슈팅스타&프로텍터&워리어즈)
"4, 3, 2..."(히어로즈&위너스&매지션)
"1, 0!!!!"(모두들)

 2042년 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새해 인사를 하고 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빠, 생일 축하해요!!"

 이게 무슨 소리? 바로 사이버러스 자매의 집이었다.

"그래, 엑셀, 루나. 너희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렴..."

 그렇다. 블레이스 사이버러스는 새해 첫 날이 생일이었다. 그의 나이는 어느 덧 42세... 왕년의 반짝 스포츠 스타였던 그는 어느 새 고등학생 딸을 두게 되었다. 아아... 시간은 빨리도 간다는 말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 한편, 크리스의 집에서는...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그래, 크리스도 플레어도 이제 한 살 더 먹었으니까 의젓해지고."
"네."

 아무래도 크리스가 의젓해지려면 엑셀에게 어리광 부리는 것부터 어떻게 해야 할 거 같다.

"어리광이 아니라 애교거든요!"

 네~ 네~ 알겠습니다. 하여튼, 새해가 밝았다. 그런데 이 새해 첫날부터 제르나의 병실에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

", 플레르."
"네가 여기엔 웬일이야?"

 바로 플뢰르가 쁘띠 프랑스에서 찾아온 것이다.

"새해에는 가족들과 보내야 하는 거 아니야?"
"아, 제르나 네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왔어. 어떻게 된 건지는 나도 알고 있어."

 플뢰르의 말에 가족들이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넌..."
"가을에 놀러온 애구나."
"안녕하세요? 플뢰르 오떤느라고 해요. 제르나와 친구에요. 이거..."

 플뢰르는 과일 바구니를 내밀었다.

"그래? 고맙구나. 제르나 문병을 오느라고..."
"제르나가 빨리 낫도록 빌게요."
"고마워, 플레르."

 제르나가 플뢰르에게 말을 하였다. 그러자 플뢰르가 미나에게 말을 하였다.

"저, 아줌마. 뭐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잠시 저와 같이 가 주실 수 있어요?"
"으응? 뭘 묻고 싶어?"
"그건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이니까...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래, 알았어."

 미나는 다른 가족들에게 플뢰르와 잠깐 이야기 좀 하겠다고 나갔다. 그리고 병원에 있는 카페를 지나치려고 하자 플뢰르가 말을 걸었다.

"저기서... 어떤 은발머리에 갈색 눈을 가진 소년과 같이 있었던 적 있었죠?"

 플뢰르의 말에 미나는 깜짝 놀랐다.

"그, 그걸 어떻게..."
"제르나에게 들으셨을지 모르겠지만... 전 과거를 볼 수 있어요. 아줌마, 제르나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새해 첫날에... 남몰래 슬퍼하시고 계시는 거, 알고 있어요."

 미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제르나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거도요. 물론 이건 제르나에게 들은 거고요."
"너..."
"제르나의 쌍둥이 동생... 어떻게 생겼어요?"

 플뢰르가 물었다. 한편, 이를 듣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미젤린이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건강검진을 위해서 병원에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새해 첫 날인데 건강검진을 할 리가 없었다. 허탈한 마음에 돌아가다가 그만 플뢰르의 말을 들은 것이다.

'제르나라면... 그 엔터테이너즈의 건방진 갈색머리 계집애 아니야? 그런데... 걔에게 쌍둥이 동생이라니? 분명히 내가 알기로는 걔가 막내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녀는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한편, 미나와 플뢰르는...

"그 아이... 혹시 전에 만났던 애처럼 은발머리에 갈색 눈을 가진 남자아이인가요?"

 플뢰르가 말을 하였다. 미나는 놀랐다.

"그 아이... 제르나가 3살 때 잃어버렸죠?"
"...... 맞아."

 미나는 겨우 입을 열었다.

"혹시... 이름이..."
"스테어 윌리엄스. 제르나의 쌍둥이 동생이야."
"그렇군요... 혹시... 그 아이가 살아있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죽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플뢰르가 물었다.

"다들... 그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난 아직 그 애가 어딘가에서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 아이를 찾을 수 있다면..."
"네, 아줌마 말대로... 살아 있어요."

 플뢰르의 말에 미나는 다시 놀랐다.

"사, 살아있다고? 그, 그럼...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올해 안에는 만날 수 있을 거에요."
"그,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전...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지금 스테어군은 아마도 제르나가 구한 아이와 비슷하게 생겼을 거에요."

 플뢰르는 넌지시 이야기하였다. 분명히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확실한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짐작만 하고 있을 뿐이다.

"한번 테리라는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면, 그 아이를 유심히 쳐다보세요. 아, 마침 TV에도 나올지도 모르니까 TV도 보시는 것도 좋을 거에요."
"잠깐, 너... 그 아이 알고 있어?"

 미나가 물었다.

"네, 전에 쁘띠 프랑스에서 만난 적 있었어요. 부모님을 찾으러 다니고 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는... 눈 오는 걸 싫어해요. 어렸을 적에 있었던 안 좋았던 일 때문에 눈이 오면 기분이 나빠지곤 그래요."

 플뢰르가 말을 하였다.

"그 날도... 그것 때문에 길을 걷다가 괴로워하는데, 차를 보지 못한 거에요. 그러다가 제르나가 그를 구해준 거고요."

 플뢰르의 말에 미나가 놀랐다. 제르나가 테리를 구하다가 그렇게 된 것은 알았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다.

"너티스파 아시죠?"
"그래, 예전에 아이들을 이용해서 범죄를 일으켰던..."
"그 너티스파에게 납치를 당해서 2년 동안이나 이용을 당한 경험이 있어요. 그들이 경찰에 잡힐 때, 게다가 부모가 그를 찾지 않아서 여태껏 보호시설에서 지냈다가 재작년부터 부모를 찾기 위해서 플로렌탈리아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는 거고요. 여기 미듀엄컨트리를 마지막으로 테리는 자기 부모님을 찾는 것을 그만두려고 해요."

 플뢰르에게 테리의 이야기를 들은 미나, 플뢰르는 계속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웃을 때... 혀 끝을 약간 내밀며 웃었거든요. 전에 제르나를 만났을 때, 제르나도 그렇게 웃었고요."
"그, 그래?"

 미나는 깜짝 놀랐다. 혀 끝을 약간 내밀며 웃는 건 제르나 특유의 웃는 습관인데... 그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또 있었다니...

"어쨌거나... 그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혹시 그 아이가 아줌마께서 찾고 계시는 스테어군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 그래..."
"아, 어서 제르나에게 가요.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 어서 가자."

 두 사람은 제르나의 병실로 올라갔다. 한편, 이를 듣고 있던 미젤린은...

"뭐, 뭐야? 그럼... 이번에 새로 나온 꼬마애가... 제르나의 잃어버린 쌍둥이 동생일 수도 있다는 말 아니야? 그런데... 별로 닮지는 않은 거 같은데..."

 같은 시각, 제르나의 병실에서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느라고 이렇게 오래 걸렸어?"
"으응, 그냥... 안부인사 하느라고..."

 제르나가 플뢰르에게 물었다.

'절대로 아저씨 앞에서는 스테어군이든 테리든 이야기해서는 안돼.'

 그날 밤, 스티브는 퍼스넨탈 시티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똑똑!!
"누구세요?"
"엄마야."

스티브는 문을 열어 주었다. 미나가 뭔가를 가지고 들어왔다.

"엄마, 그게 뭐에요?"
"응, 스테어의 사진이야. 이거... 항상 가지고 있으렴."

미나는 사진을 스티브에게 주었다. 사진 안에는 제르나와 스테어가 서로 손을 잡고 있었다.

'어? 은발머리에 갈색 눈? 설마...'
"그럼 캠프 잘 갔다 오렴. 아, 그리고 테리라는 애, 좀 잘 보렴."
"네, 알겠어요."

미나는 방에서 나갔다. 스티브는 짐을 챙겼다. 그리고 다시 사진을 보았다.

'은발머리에 갈색 눈... 생김새는 테리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설마?'

소설 후기(프로필 있음)

[T.S.E.s 외전]Mighty Spirits - Twin Gardens 3 [T.S.E.s 외전]Mighty Spirits

네, 안녕하세요?
이번엔 크리스마스 특집인데요... 원래 지난 주에 올렸어야 정상인데...[퍼버버벅!!!]
그럼 시작합니다.

====================================================================================================================

3. 선물, 그리고 크리스마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마침 스피리추얼 파이트도 쉬는 날이었다. 엔젤스 숙소에서는 제일 먼저 일어난 사람은 애슬릿이었다. 애슬릿은 루카스를 깨우고 있었다.

"루카스 형, 일어나. 크리스마스 이브야."
"으음... 조금만 더 잘래~. 오랜만에 경기도 없고 그러잖아..."

 그 때였다. 갑자기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따르르릉~.

 애슬릿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애슬릿, 너야?"

 목소리의 주인공은 엑셀이었다.

"엑셀 누나, 무슨 일이야?"
"으응... 혹시 레이 형은?"

 그 때였다. 레이가 일어나 애슬릿에게 다가갔다.

"아함~. 애슬릿, 누구야?"
["아앗! 레, 레이!!!"]

 그 때였다. 상대방 쪽의 엑셀이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영상통화 중에 엑셀은 레이의 벗은 모습을 보고 말았던 것이다.

"왜, 왜 그러는 거야?"
"레, 레이 형, 옷이라도 입고 와... 엑셀 누나가 보면 어쩌려고..."
["이미 봤어, 애슬릿..."]

 엑셀은 기운이 빠졌다. 그 때, 애슬릿이 물었다.

"괘, 괜찮아?"
["으응... 아, 맞다! 너희들에게 부탁할 게 있어서 그런데..."]
"응? 뭔데?"
["레이는 옷 입었어?"]

 그 때, 마침 옷을 입고 나온 레이가 말을 하였다.

"그래, 다 입었다."
["너, 너... 잘 때 벗고 자냐?"]

 당황하는 엑셀, 이젠 말까지 더듬는다.

"응, 난 잘 때 옷 다 벗고 자..."

 엑셀은 할 말을 잃었다.

"그런데 무슨 부탁이야?"

 애슬릿이 물었다. 그러자 엑셀이 말을 하였다.

["아, 실은 말야... 오늘과 내일을 거쳐서 파티를 하는 거야."]
"파티?"
["그래, 오늘은 엔터테이너즈에서, 내일은 엔젤스에서 말이야."]
"어, 어째서 오늘은 엔터테이너즈냐?"

 레이가 말을 하였다.

["그건... 일단 엔터테이너즈 연습실로 오면 알게 될거야. 9시까지 엔터테이너즈 연습실로 와. 그럼 이야기해 줄테니까."]
"그, 그래... 그럼 알았어."

 엑셀과의 영상통화가 끝난 후, 애슬릿과 루카스, 레이는 준비를 하려... 잠깐, 하나 빠진 거 같은데...

"마, 맞다..."

 세 사람은 레이의 방으로 갔다. 거기에서는 테리가 자고 있었다.

"으음..."
"테리, 일어나.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잖아."
"으음... 그러니까 좀만 더 자고~."

 어젯밤, 테리는 늦게까지 공부한 것 같다. 제르나와 같은 취급을 당하기 싫었는지, 열공모드에 들어간 것이었다.

"으음... 제르나 윌리엄스... 누가 더 똑똑하나 두고 봐..."

 테리의 잠꼬대에 할 말을 잃은 세 사람.

"테리, 어서 일어나. 크리스마스 파티하자~!"

 루카스가 테리를 깨웠다. 후우~. 스티브가 제르나를 깨울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스티브가 제르나를 깨울 때였다면... 스티브의 목소리가 집안을 진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옆집인 셰인의 집까지 들렸을 것이다.

"으음... 크리스마스 파티?"
"으응, 9시까지 엔터테이너즈 연습실로 가자. 얼른 준비해. 아침 먹고 가야지."
"으응..."
"아, 맞다. 에닉스 형과 로웰에게도 전화하자."

 그리고 9시...

"에? 엑셀, 루나는 어디있어?"
"루나는 오늘 잠 좀 더 자게 내두고 왔어."
"그런데 엑셀 누나, 우린 왜 부른 거야?"

 엔터테이너즈 연습실에서는 엔젤스 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너즈 멤버들도 와 있었다.

"엔터테이너즈는 말 안해도 알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엑셀 누나, 루나는 왜 두고 온 거부터 이야기 해."

 애슬릿이 말을 하였다. 그러자...

"혹시... 오늘 루나 무슨 일 있어?"

 레이가 물었다. 그러자 테리가 말을 하였다.

"저, 저기... 루나가 누구야? 그리고... 그 쪽은 또 누구?"

 테리의 말에 모두들 당황해하였다.

"저, 저기... 루나는 이 누나 동생이야... 그리고 이 누나는... 엑셀 누나야. 나의 이상... 으아~."
"크리스, 너 또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제르나가 크리스를 말렸다.

"왜, 너도 봤잖아. 크리토프와 같이 있었을 때 있었던 그 파란머리 여자애 말야."
"아~. 그 애구나."
'하여튼 사람 못 알아보는 건... 얘도 마찬가지네...'

 스티브가 생각하였다.

"오늘이 루나 생일이야. 그래서 이번에는 엔젤스로 이적한 기념으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엔젤스와 같이 하려고 해."

 한편,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 같이 같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플로렌스와 제노바였다.

"그러니까... 오랜만에 11명이서 놀아보자고."
"그런데... 제노바의 스케쥴이 어떨지 모르겠네..."

 같은 시간, 엔터테이너즈에서는...

"우선, 루나를 이리로 데리고 오는 거야. 그 전에... 우리가 파티 준비를 하는 거야."
"그, 그런데... 생일이라면... 뭐하는 거야?"
"으응, 생일 축하하는 거야. 친하다면 선물도 주고."
"선물?"

 그 때, 테리는 뭔가 생각하였다.

'"내 선물이라고 받아줘."

혹시... 플레르(플뢰르)인가 하는 애가 말한 건가?'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는 엔터테이너즈 연습장을 파티장으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레이 형, 저기 있잖아..."
"으응?"
"나와 같이 어디 갈 때가 있는데..."

 테리는 레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갔다. 그가 간 곳은 아이스크림 전문점이었다.

"그 아이스크림이 뭐였지? 아, 맞다. 이거다. L로 시작되는 이상한 거!"
"롸줘 블뢰 말이구나. 양은 어느 정도로 줄까?"
"저, 혹시 생일 선물로 줄건데..."

 그러자 레이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얘도 참... 저렇게 조그마한 건 선물이 되지 않는다고. 뭐, 생일 선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정도라면 몰라."

 그러자 아이스크림 전문점 직원이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꼬마가 참 귀엽네."
"꼬, 꼬마라니요? 저 이래봐도 14살이라고요!!"
"그, 그만 해. 그나저나...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어디에 있어요?"
"아이스크림 케이크? 그런 것도 있어?"

 테리의 말에 할 말을 잃은 나머지 두 사람... 그 때, 테리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어? 케이크가 파란색이 있네."
"아, 그건 롸줘 블뢰 케이크 에디션이야. 네가 가리킨 아이스크림으로 케이크를 만든 거지."
"이거 얼마에요?"

 테리가 물었다. 그러자 레이가 말했다.

"너, 이거 사려고?"
"으응, 이걸로 선물하려고."

 그러자 레이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헤헤... 아저씨, 이거 얼마에요?"

 잠시 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고 나오는 두 사람... 그 때였다.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누, 눈이네..."

 레이가 하늘을 쳐다보면서 말을 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테리의 표정이 슬퍼졌다.

"왜, 왜 그래? 오늘같이 좋은 날에..."
"아, 아니야..."
'눈이 오는 날은... 왠지 싫어.'

 한편, 엔터테이너즈 쪽에서는...

"이제 루나만 부르면 된다. 그런데 케이크를 사러 간 제르나는 어디로 간 거야?"

 그 때였다. 제르나가 왔다.

"제르나, 어? 너 왜 빈손으로 왔어?"
"으아~. 이, 잊어버렸다..."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야, 생일 파티에 케이크가 없으면 어떡해?"
"케이크 왔어."

 그 때였다. 레이와 테리가 돌아왔다. 그것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들고 말이다.

"레이, 너희들...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러 간거야?"
"아... 그게... 테리가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선물로 사주겠다고 하는 거 있지?"
"아이스크림을 선물로? 아하하하..."

 갑자기 스티브가 웃기 시작했다.

"뭐가 그렇게 우스워?"
"아, 아니야... 하긴, 중요한 건 선물주는 사람의 마음이니까..."
"어쨌거나 고마워. 저 칠칠치 못한 제르나 때문에 하마터면 케이크 없는 생일파티를 할 뻔 했으니까."

 엑셀이 제르나를 째려보았다. 그 때였다. 어디선가 루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언니가 갑자기 연습장에 왜 불렀을까? 오늘은 경기도 없고 훈련도 없는 날인데..."
"얘, 얘들아. 숨어!!"
"알았어."

 모두들 자리를 잡고 숨었다. 물론 불도 껐고 말이다. 레이는 몰래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초를 꽂고 불을 붙이고 있었다. 그 때, 테리가 이를 쳐다보다가 그만 털모자에 귀덮는 것에 불이 붙었다. 그 때, 루나가 들어왔는데...

"으응? 아무... 히익!!"
"으아악~! 이, 이게 뭐야?"

 귀덮는 부분에 불이 붙어 버리자 얼른 모자를 벗어서 불을 끄는 테리였다.

"너, 너는... 전에 크리토프 있었을 때 그..."
'하아~. 완전히 남자 제르나잖아...'

 엑셀은 테리 때문에 일이 망쳤다고 생각하였다.

"내, 내 모자..."

 테리는 얼른 불을 켰다. 그 때였다. 갑자기 폭죽이 터졌다.

펑펑!!!
"어, 이게 뭐야?"
"루나, 생일 축하해~!"

 그 때였다.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가 루나에게 말을 하였다. 테리는 자기 모자 때문에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아, 미, 미안해... 새, 생일 축하한다. 난 오늘 알았다고..."

 스티브는 테리를 보고 생각하였다.

'후훗, 왠지 재미있는 애인 거 같은데?'

 그리고... 파티는 시작되었다.

"사랑하는 루나의 생일 축하 합니다~. 와아아~!!"

 루나는 초의 불을 껐다. 그리고...

"어? 이거 아이스크림 케이크잖아. 그런데 파란색이네..."
"그래, 선물이야."

 그러자 나머지 사람들이 생각했다.

'겨, 겨우 생일 선물이 케이크라고?'
'참 재미없는 애네...'
'테리는 분명히 결혼도 늦게 하거나 아니면 노총각으로 늙어 죽을 거야...'


 그러자 루나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헤헷, 고마워. 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말야... 내 생일이 겨울이다 보니 아이스크림 케이크보다는 그냥 빵 케이크를 먹거든... 감기 걸린다고 해서 부모님께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사주신 적이 없으셔서 말야..."
"그, 그래? 다행이다..."

 레이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초가 몇개 부족하네? 초 누가 꽂은 거야?"

 레이는 그만 식은 땀을 흘리고 말았다.

"미, 미안해... 네 나이를 자세히 몰라서..."

 레이는 굳어버렸다.

'솔직히 초를 잘못 가져온 건 테리 잘못이라고...'

 그는 조금 전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샀을 때를 기억하였다. 그렇지만...

"레이 오빠, 실망이야. 어떻게 애슬릿의 나이는 잘 알면서, 내 나이는 모를 수가 있어? 난 애슬릿과 동갑인데 말이야."
"미, 미안해..."

 졸지에 레이는 루나에게 찍히고 말았다. 이어서 선물 증정식(?)이 이루어졌다.

"집에 가서 풀어봐."
"고, 고마워..."

 루나의 선물 증정식은 끝이 났다. 루나는 선물을 보면서 말을 하였다.

"흐음~. 스티브 오빠는 책이구나. 가을에 나왔던 '작은 프랑스 이야기'같은 책이었으면 좋겠다."

 속으로 뜨끔하는 스티브였다.

"제르나는... 머리띠, 언니는 캐럴 CD, 크리스는 현찰, 플레어는... 이번에는 정상적인 거네? 전에는 플레어 모양의 초콜릿이었는데... 이번에는 옷이네?"

 루나가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의 선물들을 맞히자 엑셀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레이 오빠는 다이어리, 에닉스 오빠는 초콜릿과 사탕 세트, 로웰은 여기 꽃바구니 있으니까 패스~. 애슬릿은 장갑이네?"

 나머지 엔젤스 멤버들의 표정도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선물을 풀어보자 루나의 말이 맞았다. 그러자 테리가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자, 잠깐! 너, 너 어떻게 포장도 안 풀고 뭔지 알아맞히는 거야?"

 나머지 엔젤스 멤버들도 깜짝 놀라는 건 마찬가지였다.

"헤헤... 나도 잘 몰라. 감으로 맞히는 거지."
'하아~. 그런 감이 있다면... 시험은 100점이겠구나...'

 어쨌든 모두들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벌였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도...

"메리 크리스마스~!"

 오랜만에 만나는 플로렌스와 제노바, 그리고 연습생들끼리 파티를 열었다. 이번에는 기획사 사장님께서 자유시간을 주셨다나 뭐라더나? 그날 밤...

"헤헤..."

 루나는 부모님에게도 선물을 받았다. 방으로 들어가서는 선물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흐음... 그런데 뭔가 아쉬워... 선물이라 내 놓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다 먹고 나서 없어진 것 때문일까?"

 그나저나 세상에, 누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이라고 내놓을 수 있을까? 보통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순진한 14살짜리 은발머리 소년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내일은 엔젤스 숙소에 가는 날이지?"

 엑셀이 물었다.

"으응, 왠지 기대가 되는데? 레이 오빠가 요리를 잘한다고 하잖아. 분명히 진수성찬으로 해 놓을 거야~."
"레이가 요리를 잘한다고? 난 그거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그러자 루나가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에엣? 어, 언니, 못 들었어? 헤어지기 전에 테리가 말했잖아."
"아~. 그랬구나..."

 엑셀 사이버러스, 그대는 나이가 드니까 이젠 기억력도 딸리는 건가?

"누, 누가 나이가 들었다고 그래? 난 아직 15살이라고!!"
"엑셀, 루나. 늦었다. 얼른 자렴."

 밖에서 엄마인 마린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 알았어요."

 사이버러스 자매는 잠이 들었다. 다음 날,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제르나의 집에서는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고 있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스티브, 제르나."
"메리 크리스마스..."

 제르나는 이상하게 여겼다. 엄마가 자기 생일 전후처럼 우울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 엄마, 왜 그러세요? 기운 내세요."
"그래요.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잖아요."

 제르나와 스티브가 위로해 주었다. 제르나의 엄마인 미나 윌리엄스, 그녀는 10여 년 전부터 제르나의 생일인 9월 16일, 크리스마스, 새해 첫 날에는 이렇게 우울해진다. '아쿠아 프린세스'에서 말했듯이, 제르나의 잃어버린 쌍둥이 동생 때문이었다.

'혹시... 내 쌍둥이 동생 때문이 아닐까?'
"아, 엄마. 오늘 친구들과 파티를 열려고 하는데 가도 되나요?"
"그래, 갔다 오렴. 늦지 않게 다녀와."

 윌리엄스 남매는 레이의 집으로 향했다. 한편, 사이버러스 자매와 아일레스트 남매, 셰인과 릭도 레이의 집으로 향했다. 에닉스와 로웰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엔젤스에서는...

"미, 미안해..."

 이게 무슨 일일까? 상황은 30분 전, 레이가 파티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먼저 일어난 테리가 레이를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런데... 그만 물을 쏟고 말았던 것이다.

"괘, 괜찮아?"
"하아~. 미안해... 난 형 도와주려고 그런 건데... 민폐만 끼치네..."

 갑자기 우울해지는 테리를 위로해주는 레이.

"괜찮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난 또 뜨거운 물에 화상이라도 입으면 어떻게 할까 걱정했잖아. 넌 들어가서 쉬어."

 그렇게 그를 거실로 돌려보낸 레이는 루카스에게 말을 하였다.

"루카스, 이리 와서 좀 도와줘."
"아이, 참~. 난 요리 못하는데..."

 루카스는 투덜대면서 레이에게 갔다. 어떻게 테리와는 정반대였다. 루카스는 분명히 제르나와 같은 과일거다. 그렇게 파티 준비하고 있는 네 사람... 잠시 후, 엔터테이너즈와 에닉스, 로웰, 사이버러스 자매가 왔다.

"아, 어서 와."
"메리 크리스마스~."
"아, 모두들 왔구나. 어, 선물까지... 어제 루나 생일선물 사느라고 돈 많이 썼을 거 같았는데..."
"뭐, 변변치 않아."

 잠시 후,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는 파티를 열었다. 모두들 즐거워하고 있었다.

"이야~. 레이 오빠, 진짜 요리 솜씨 끝내준다."

 제르나가 먹으면서 감탄하고 있었다.

"제르나, 좀 천천히 먹어. 체하겠다."
"꼬마말이 사실이네. 레이, 요리 솜씨가 대단한데? 남자인데 루나보다 더 잘하는 거 같아."
"꼬, 꼬마라고? 이봐, 언제까지 날 꼬마라고 부를거야?"
"어, 언니. 그게 무슨 섭섭한 소리야?"

 엑셀의 말에 발끈하는 테리와 루나, 엑셀은 두 사람에게 사과하느라고 진땀을 뺐다.

"미, 미안해..."
"아무리 다른 팀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하잖아."
"야,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하냐? 엑셀 누나가 비록 표현은 서툴러도, 얼마나 우리들을 아끼고 사랑하는데."
"그, 그만해. 크리스, 오늘같이 좋은 날에 왜 싸우려고 그래?"

 제르나가 두 사람을 말렸다.

"엑셀 누나~. 비록 지금은 다른 팀이더라도... 나는 엑셀 누나에 대한 마음은 변치않... 으아악~!"

 갑자기 제르나가 크리스를 잡아 당겼다.

"크리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제르나, 네가 수고가 많다..."

 그 때였다. 루나가 테리를 보면서 말을 하였다.

"어머, 그러고 보니 고글있는 모자가 없네?"
"여기서 사니까. 그러고 보니... 못보던 머리띠가 있잖아? 게다가 그 장갑은..."

 테리가 루나를 보고 말을 하자, 루나가 대답해 주었다.

"아~. 어제 제르나가 선물한 머리띠에 애슬릿이 준 장갑이야."
"아, 생일 선물이었구나."
"아, 맞다! 플레어가 사 준 치마..."

 루나가 일어서면서 말을 하였다. 플레어에게 받은 선물이 바로 짙은 회색 치마였다. 그러고 보니 루나는 생일선물로 치장을 한 듯 하다.

"위의 코트는 어머니께서 사 주신 거야. 목도리는 아버지 가게에서 나온 거고."

 엑셀이 말을 하였다. 여기서 루나의 옷차림을 살펴보면, 루나와 잘 어울릴 만한 하늘색 머리띠(제르나, 신경 많이 썼구나)를 하였고, 크리스의 것과 비슷한 옅은 갈색 롱코트와 노란색 목도리(블레이스가 사 준 것), 안에는 흰색 목폴라티셔츠, 짙은 회색 치마를 입고, 검정색 스타킹을 신었다. 그야말로 오늘의 주인공인 듯 하다.

"오늘 마음껏 노는 거야~."

 크리스마스 파티는 무르익기 시작했다. 어느 덧, 선물을 나눌 때가 되었다.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는 선물을 나눠주기 시작하였는데, 문제는 한 사람에게 돌아가면서 선물을 주는 것이다. 선물을 각각 하나씩만 가지고 왔기 때문이었다.

"크리스, 작지만 받아줘. 내 선물이야."
"고마워, 제르나."

제르나가 크리스에게 선물을 주었다. 그런데 루나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 이상해."
"뭐가?"
"테리 어디갔어?"

 그렇다. 갑자기 테리가 사라진 것이다. 대체 어디로 간 걸까?

"에... 그러고 보니... 아까 갑자기 밖으로 나가던 거 같았는데..."
"어쩌지, 레이? 테리는 이 부근 지리 모른단 말야..."

 한편, 테리는...

"하아~. 어디 좋은 거 없을까?"

 그는 밖으로 나가서 뭔가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사이버 스톰'이었다.

"여기는 뭐하는 곳이지?"

 그는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블레이스가 인사를 하였다.

"어서 오렴. 그런데 못보던 애구나. 최근에 이사왔니?"
"아... 네. 그런데... 여기 뭐하는 곳이에요?"
"하하... 여기는 팬시점이라는 곳이야. 예쁜 물건들이 많으니까 한번 구경하고 가렴."
"네, 그럼..."

 테리는 가게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그를 본 블레이스가 생각하였다.

'참 귀엽게 생긴 꼬마애네.'

 그 때, 한참을 구경하던 테리는 뭔가를 발견하였다.

"어, 이게 뭐지?"

 그가 본 것은 반짝이는 장식품이었다. 버튼을 누르자 멜로디가 나오면서 장식품 안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와아~."
"신기하니? '눈 내리는 정원'이란다. 안에는 집도 있고..."
"저, 이거... 얼마에요?"
"음... 15달러."

 테리는 지갑에서 15달러를 꺼냈다. 그리고 블레이스에게 주었다.

"이거 포장할 수 있어요?"
"그럼, 이리 줘 보렴."

 블레이스는 선물 포장을 하였다. 그리고...

"안녕히계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그래, 잘 가거라."

 테리는 그의 특유의 웃음을 짓고 밖으로 나갔다.

"잠깐... 그러고 보니 저 아이... 웃는 모습이 누구와 닮은 거 같은데?"

 한편, 엔젤스 숙소에서는...

"테리 녀석, 어딜 가서 안 오는 거야?"
"하여튼 그 녀석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잠시 후...

"하아~. 다녀왔어..."
"어딜 갔다가 온 거야?"
"네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잖아."

 선물을 사러 갔다 온 테리가 돌아왔다.

"대체 뭐하러 밖에까지 갔다 온거야?"
"선물 사러."
"그, 그런 건 미리 사 놓지 그랬어?"
"그럴 시간이 없어서 그랬어. 다들 많이 기다렸지?"

 그리고는 다시 선물 릴레이는 계속 되었다. 제르나는 크리스에게 이미 선물을 주었고, 크리스는...

"엑셀 누나~. 선물~. 내 마음을 받아줘~."
"크리스! 넌 나에게 선물을 줘야지! 엑셀... 언니에게 선물을 주면 어떡해?"

 제르나가 화를 내면서 말을 하자 스티브가 말을 하였다.

"제르나, 오늘은 크리스마스잖아. 진정해..."

 곧이어 엑셀은 레이에게 선물을 주었다.

"잘 부탁해. 주장."
"이거 뇌물 아니야?"
"에, 엑셀 누나가... 누나가... 레이 형..."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크리스였다.

"지, 진정해, 크리스. 같은 팀끼리 잘 해보자는 의미로 주는 거라고..."

 엑셀은 당황해하였다. 과연 레이는 누구에게 선물을 줄까?

'분명히 나일거야. 왜냐고? 난 레이와 팀을 2번이나 했으니까.'

 루카스가 생각하였다. 그런데...

"자, 선물이야. 받아."
"고마워, 레이 형."
'이, 이럴수가... 저, 저 꼬마가 내 레이의 선물을... 애슬릿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왜 하필이면 저 꼬마냐고~!!'

 속으로 절규하는 루카스, 다음 차례는 테리였다.

"방금 사 온 선물인데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

 그에게 선물을 받은 사람은 루나였다.

"에엣??"
"에... 이, 이걸 나에게? 난 어제..."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먹고 없어졌잖아. 이번에는 없어지지 않는 걸로 샀어."

 참 단순한 이유였다. 루나는 셰인에게, 셰인은 릭에게, 릭은 플레어에게, 플레어는 스티브에게, 스티브는 로웰에게, 로웰은 에닉스에게, 에닉스는 루카스에게, 루카스는 애슬릿에게, 애슬릿은 제르나에게 선물을 주었다.

"어쩔 수 없네. 자 받아."
"고, 고맙다."

 모두들 선물을 풀어보는 순간...

"어, 목도리네? 에, '크리스에게, 다음 번에는 내가 직접 짜서 줄게.'?"
"제르나, 네가 뜨개질을 한다고?"

 그러자 스티브가 말을 하였다.

"어? 나 무시하는 거야? 나도 한다면 한다고!"
'하아~. 네 성질에 3시간도 못 버틸거다.'
"'엑셀 누나, 내 마음 받아줘'?"
"크리스! 너 또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제르나가 빽 소리를 질렀다.

"지, 진정해... 크리스마스인데도 성질낼 거야?"
"고맙다, 엑셀."
"뭘, 그런 것 가지고..."
"와아~!"

 그 때였다. 루나가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예쁘다... 나 이런 거 좋아하는데... 정원이 있는 집 말야..."

 테리의 선물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한편, 제르나는...

"애, 애슬릿! 이게 뭐야?"

 애슬릿에게 받은 선물은 다름아닌 클래식 CD였다.

"아, 실은 이거... 레이 형에게 줄 선물인데... 뭐, 클래식 잘 들으면서 다음번에는 배트맨 찾지 마."
"후훗..."
"배, 배트맨 이야기는 꺼내지 마!!"

 결국 폭발하는 제르나...

"하하... 이러다가 슈베르트를 슈퍼맨이라고 하지는 않겠지?"
"슈, 슈퍼맨... 큭큭..."

 그러자 나머지 사람들이 작게 웃기 시작했다.

"내, 내가 그렇게 무식하게 보이냐? 이 베타맨아!"
"베, 베타맨... 아하하하하~."

 결국 웃음보가 터진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

"그, 그만 웃어!!"

 그러자 테리가 소리쳤다. 그 때였다.

"누, 눈 온다..."

 루나의 말에 모두들 창문을 보았다. 그러나 밖은 화창하였다.

"루나, 어디서 눈이 온다고 그래?"
"여기 안에서..."

 루나가 스위치를 누르자 장식품 안에서는 멜로디와 함께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와아~."
"이거 우리 가게에서 파는 거와 똑같이 생겼... 설마..."

 엑셀이 테리에게 물었다.

"저기, 너... 혹시 사이버 스톰까지 갔다 온 거야?"
"'사이버 스톰'? 거기가 어디야?"
"아, 넌 우리 동네에 살지 않지... 혹시 파란 지붕에 빨간 간판에 하얀색 영어로 써져 있는 데 알아?"
"아... 그 팬시점 말이야?"

 사이버러스 자매는 당황해 하였다. 테리가 거기까지 갈 줄이야... 아무도 상상 못했다.

"하, 하하하..."

 엑셀은 그냥 웃기만 하였다. 루나가 말을 하였다.

"거, 거기 우리 아빠 가게인데..."
"에?"
"뭐, 뭐야? 그럼... 너, 루나 선물 사러 사이버 스톰까지 간거야?"

 나머지 사람들도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뭐, 별로 시간 걸리지 않았는데..."
'네가 발이 빠른 거야...'

 어쨌거나 크리스마스 파티는 그렇게 지나갔다. 사이버러스 자매가 집에 도착한 후...

"아빠, 다녀왔어요."
"그래, 재미있었니?"
"네."
"아, 그런데... 오늘 어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꼬마아이가(초, 초등학생이라니...) 네가 가지고 싶어하던 '눈 내리는 정원'을 사 갔더라."
"아~. 그거 여기에 있어요."

 루나가 '눈 내리는 정원'이라는 장식품을 꺼냈다.

"어? 그거 어디서 났니?"
"아, 며칠 전에 이사온 아이가 선물로 줬어요."
"며칠 전에 이사 온 아이가? 아니, 이사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루나를 알고 그러는 거지? 혹시..."

 그러자 블레이스가 말을 끊었다.

"루나를 좋아하는 거 아닐까?"
"아, 아빠~."
"아~. 농담이다. 그런데 말야... 그 꼬마가 웃을 때... 누구와 닮았더라고. 누구였지? 아주 익숙한 웃음이었는데..."
"그 꼬마... 혹시 은발머리에 고글 얹은 모자 쓴 애 아니에요?"

 엑셀이 물었다.

"아, 맞아. 그랬지. 그런데... 네가 그 아이를 어떻게..."
"그 애가 바로 그 애라고요..."
"그리고 걔는 루나와 같은 14살이라고요."
"에? 그, 그래?"

 블레이스가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확실히 테리는 말 안하면 초등학생으로 오해받겠구나... 그 날 밤...

"그런데... 그 애가 어떻게 웃었는데요?"

 엑셀이 물었다.

"맞아! 웃을 때 혀 끝을 조금 내밀면서 웃었어."
"어, 언니! 제르나가 그렇게 웃잖아."

 그러자 루나가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마, 맞아! 제르나 녀석, 웃을 때마다 꽤 건방져 보였는데..."
"제르나만 그렇게 웃는 게 아니었구나..."
"아... 제르나였지. 제르나가 그렇게 웃었구나. 웃는 모습이 왠지 제르나와 닮았거든..."

 그러자 엑셀이 말을 하였다.

"그, 그 애와 제르나는 남남이에요."
"네, 제르나는 '제르나 윌리엄스', 그 애 이름은 '테리 윈터스'라고요."
"아, 그렇구나. 그런데 루나, 넌 어떻게 그 애 이름을 알고 있니? 혹시... 루나가 테리라는 애를 좋아하는 거 아니야?"
"아, 아빠!!"

 어쨌거나 크리스마스 밤도 그렇게 지났다. 그나저나... 앞으로 루나의 앞날이 걱정이 된다. 물론 테리 쪽도 말이다.


소설 후기

[T.S.E.s 외전]Mighty Spirits - Twin Gardens 2 [T.S.E.s 외전]Mighty Spirits

네, 안녕하세요?
그럼 이야기 계속하겠습니다

====================================================================================================================

2. 첫 시합

 엔터테이너즈와 히어로즈의 대결이 있는 날이다. 그런데... 음악 시간...

"다음주 월요일에 쪽지시험 있을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쪽지시험... 기말고사가 끝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시험인가...

"아우~. 선생님~."
"이제 좀 있으면 방학인데..."
"그냥 테스트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보면 된다. 알겠냐?"
"네..."

 그 날 오후 5시... 엔터테이너즈와 히어로즈가 만났다.

"오랜만이야, 앤."
"그래, 반가워."

 그 때, 앤이 테리를 보고 물었다.

"그런데 너네 팀에 못보던 애가 있네?"
"아, 이 쪽은 새 멤버야."

 크리스가 테리에게 말을 하였다.

"인사 해. 여기는 히어로즈의 주장인 앤이야."
"안녕하세요? 테리 윈터스라고 해요."
"참 귀엽게 생겼네. 누구와는 다르게 말야... 그러면 테리는 몇살이야? 아무래도 릭과 플레어 사이인 거 같은데..."
"난 14살이에요. 제르나나 크리스나 다 나와 동갑이에요!"

 그러자 앤이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아앗!! 미, 미안해... 덩치가 작아서 어린 줄 알았어... 나와 동갑이었구나..."
"그, 그래? 그럼 뭐 말 놓자고."
"그, 그래... 어쨌거나 미안해..."
"뭐, 다른 사람들도 다 내 나이로 보지 않는데 뭐..."
'하여튼 언니는...'

 안나가 앤을 보고 못마땅해 하였다. 그러고 보니...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자기 나이보다는 더 들어 보이지...

[선수 여러분들, 지금부터 시합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들 나와 주십시오.]

 그 때, 안내방송이 들렸다.

"자, 가자."
"그래..."
"와아아아~~~!!"

 오늘도 경기장엔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자,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엔터테이너즈 대 히어로즈의 경기가 있겠습니다. 이번 경기는 정령 어드벤쳐입니다. 릴레이로 진행이 될 것이며, 참으로 모험적인 경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 그럼 선수 5명을 선택해 주세요."

 양 팀 모두 선수들을 고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주장인 나는 나가야 하고... 인디 언니, 안나, 레미... 그리고 시안트가 나가면 좋겠다."
"맡겨 둬."

 한편, 엔터테이너즈에서는...

"다들 익숙한 선수들이 나올 거 같은데..."
"걱정마, 우리가 이기면 되잖아!!"
"그럼... 주장인 나를 포함해서... 누가 나갈래?"
"나~."
"엑셀 언니가 없으니까 좀 그렇네..."

 셰인의 말에 크리스도 우울해졌다.

"그러게 말야..."
"걱정마! 엑셀 언니가 없어도! 우리는 절대로 불리하지 않아!! 얘(테리)도 데이터가 없을 뿐이지. 실력은 강할 거 아니야!!"

 제르나가 갑자기 주먹을 불끈 쥐면서 말을 하였다.

"아, 그렇지! 그러고 보니... 백화점에서나 골목에서나... 그렇게 뛰어다니는 거 보면... 스피드도 빠를 거 같아."
"그럼... 한번 얘도 넣어봐."
"테리, 잘 할 수 있겠어?"

 크리스가 물었다.

"해 볼게."

 결국 크리스, 제르나, 셰인, 릭, 테리가 나가기로 하였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아, 그 전에... 히어로즈에 못 보던 선수가 있군요. 자기 소개 좀..."

 에릭이 시안트를 보고 말을 하였다.

"제 이름은 시안트입니다. 여태껏 후보로 있었기 때문에 모르셨을 뿐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선수들, 모두 준비해 주십시오."

 선수들, 각자의 포지션으로 간다.

"브랜차이드, 드디어 우리의 첫 경기야. 잘 해보자."

 시안트가 이동중에 자기 정령인 브랜차이드에게 말을 하였다.

"알았어!!"
멍멍!!
"끝까지 달려보자고!"

 어디론가 이동중인 테리도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준비... 출발!!!"

 첫번째 주자인 릭과 레미는 열심히 뛰었다. 한편, 관중석에서는...

"오늘이 첫 출전이랬지?"

 엔젤스가 있었다.

"잘 할 수 있을까나?"
"그런데 그 애는 어디에 있는 거야?"
"아, 릭이다~. 릭~ 열심히 해~!!"

 루나가 릭을 보고 응원하였다. 그 때, 마지막 코스에 있던 크리스가 루나의 목소리를 들었다.

"어, 루나 목소리? 그럼... 혹시 엑셀 누나도? 엑셀 누나~ 나 열심히 할게~!!!"
["크리스, 경기에 집중하라고!!"]

 그러자 제르나가 무전으로 화를 내었다.

"아, 제르나, 미안해..."

 한편, 릭과 레미는...

'앗싸!! 제르나 누나다!!'

 릭은 다음 주자를 확인하였다. 다음 주자는 제르나였다.

"제르나 누나아~!"
"시안트, 부탁해!!"

 릭과 레미는 각각 제르나와 시안트에게 배턴을 넘겼다.

"좋아! 메가 파이트 여자 수영 2위의 실력을 보여주겠다!! 가자, 그래비티!!!"
"그래비티 터보라니깐!!!"
"브랜차이드, 전력질주!!"
"알았어!!!"

 제르나와 그래비티 터보, 시안트와 브랜차이드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제 2코스에서는 다름아닌 수영 대결!

어푸~ 어푸~
'으아... 좀처럼 속도를 낼 수 없어...'
'수영이라면 자신 있다고!!!'


 실력이 녹슬었나? 제르나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다. 반면 시안트는 열심히 헤엄치기 시작했다.

"네~. 히어로즈에 저런 후보 선수가 있을 줄은 몰랐군요. 시안트 선수, 빠르군요."
'내, 내가 저기로 가야 했는데...'

 크리스가 아쉬워하였다. 한편, 다음 주자들은...

"아, 제르나, 빨리 와!!"
"시안트, 빨리!!"

 3번째 주자는 셰인과 안나였다. 먼저 뭍에 닿은 쪽은 시안트, 그는 얼른 안나와 배턴 터치를 하였다. 뒤이어 제르나도 셰인에게 터치!

'누가 이기나 해 보자고!!'
'나도 질 수 없어!! 그런데... 다음엔 누구지?'
'인디 언니가 기다리고 있어. 앤 언니는 마지막에 주장전에서 크리스와 겨루겠지?'


 한편, 4번째 주자들은...

"얘, 너 참 귀엽게 생겼다. 나하고 놀래?"

 인디가 테리에게 말을 걸었다.

"긴장하시고, 경기에나 집중하세요. 언제 배턴 터치해야 할 지 모르니까요."
'너무하네...'

 한편, 셰인은...

"어엇, 저, 저 애는?"

 셰인은 다음 주자를 발견하였다. 테리였다. 그 때!!

"이 때다!! 가자, 워터실린!!"
"아잣!!"

 안나와 워터실린이 어느 새 셰인을 추월하고 인디에게 배턴 터치를 하였다. 4번째 코스는 다름아닌 바위 코스, 높낮이가 차이가 많은 곳이다.

멍멍!!!
"이런, 상대방은 벌써 출발했는데..."

 테리는 뒤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셰인에게 소리쳤다.

"야, 얼른 와!!"
"미, 미안해... 부탁한다."

 셰인은 배턴을 넘겨주었다. 테리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어쩔 수 없네. 그 방법을 쓰는 방법 밖에는..."

 한편, 인디와 에어플러스는...

'으아~. 여기 왜 이렇게 가파르지?'
"인디, 조심해. 어? 뭐야?"

휘익~!

 갑자기 뭔가가 인디와 에어플러스를 지나갔다.

"뭐, 뭐가 지나갔나?"
"사, 상대편 선수야!!! 그 새로 나온 그 꼬마..."

 에어플러스가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아앗!!! 이, 이거 어떻게 된 거죠? 테리 선수와 디오폴리스, 단숨에 절벽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빠, 빠르군요..."
"와아..."

 엔젤스에서도 놀라는 눈치였다.

"레이, 저 애, 원래 저렇게 빠른 애였어?"
"나도 저런 모습은 처음 봐..."
"우와~. 엔터테이너즈에 날개 달렸네..."
"대단하다..."

 그러자 엑셀이 정신을 차리고 말을 하였다.

"이, 이럴 때가 아니지! 우리는 히어로즈 응원해야 하는 거 아니야?"
"마, 맞다!!! 같은 백팀이니까!!"

 한편, 경기장에서는...

처억!

 어느 새, 테리가 크리스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아앗! 너, 너 언제 온거야?"
"저, 저 곳은 꽤 어렵기로 소문난 코스인데..."

 앤이 깜작 놀라면서 중얼거렸다. 그러자 테리가 크리스에게 따끔한 소리를 하였다.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잖아! 얼른 뛰어, 지면 가만 두지 않을 거야..."
"아, 알았어..."

 어느 새 주장전 ...이라고 하기엔 너무 차이가 많이 나 버렸다. 인디는 겨우 도착... 앤과 교대하였다.

"그 꼬마는 대체 뭘 먹고 다니는지 저렇게 빠른지... 어쨌든 힘 내."
"알았어!!"

 한편, 엔젤스에서는...

"와~. 크리스가 이기고 있어. 크리스, 잘 해!!"
"루나... 에라이~ 히어로즈 이겨라!!! 엔터테이너즈도 잘 해라!!"

 한편, 선수들은...

"엔젤스잖아? 우릴 응원하고 있어..."
"에, 엑셀 누나가... 누나가... 히어로즈를 응원하다니..."

 크리스는 갑자기 기운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 때...

["크리스! 경기에 집중하랬지!!!"]

 갑자기 이어폰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미, 미안해, 제르... 응?"

 그런데 그 목소리는 제르나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한편, 엔터테이너즈 피트에서는... 윌리엄스 남매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고, 테리가 마이크로 크리스에게 한 소리 하고 있었다.

"야, 이 녀석아! 주장이라면 주장답게 하라고! 이러다가 상대편에게 추월하면 어쩌자는 거야? 다 이겨가는 경기 망칠 셈이야?"

 테리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하고 있었다.

'무, 무섭다...'

 한편, 경기 중인 크리스는...

"아, 알았어..."

 크리스는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결국, 엔터테이너즈의 승리...

"네, 크리스 선수. 골인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경기는 엔터테이너즈의 승리입니다!!"
"와아아~~!!"

 제르나는 테리를 쳐다보면서 생각했다.

'쟤, 쟤 뭐야?'
"하아~. 이겼네..."

 크리스가 한숨을 쉬었다.

"우리가 졌다."
"새로 온 선수가 대단한데. 완전히 코스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그... 뭐지? 암벽 등반이나 그런 건 아닌데..."

 인디가 궁금해 하자, 테리가 대답해 주었다.

"야마카시 말하는 거죠?"
"맞아!! 야마카시!"
"대단하던데? 그런데 아까 이름이..."

 그 때, 레미가 물었다.

"난 테리라고 해."
"아, 미, 미안해, 테리..."
"자, 그럼 우리는 이만... 다음 주 월요일에 음악 쪽지시험이 있어서..."

 크리스가 말을 하였다.

"시, 시험이라니?"
'맞다, 시험!!'

 엔터테이너즈의 2학년 학생들, 제르나, 셰인은 갑자기 시험을 떠올렸다.

"음악 쪽지시험이야."
"그, 그래... 잘 가... 시험 잘 봐..."
"으응..."

 선수들은 빨리 헤어졌다. 엔터테이너즈의 첫 경기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다음 날, 크리스는 엑셀에게 따지고 있었다.

"엑셀 누나...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가 있어? 그래도 우리와 함께 했던 정이 있지 않아? 어떻게 어제 우리를 두고 히어로즈를 응원할 수가 있어?"
"이봐, 크리스. 엔젤스와 우리는 다른 팀이잖아. 엔젤스도 어쩔 수 없었다고."

 테리가 그를 말리고 있었다. 그러자 크리스가 테리에게 말을 하였다.

"하여튼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왜 나한테 그래? 따지려면 크리토프씨에게 따지라고!!"

 갑자기 크리토프에게 떠넘기는 테리, 그러자 제르나가 말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테리 말이 맞네? 사이버러스 자매가 엔젤스로 간 게 크리토프가 끼어들어서 생긴 일이니까..."
"그것 때문에 크리스가 삐쳤어? 미안해, 하지만 승부는 냉정한 거야."

 엑셀은 크리스를 달래느라 진땀이 빠졌다. 그 날 오후, 엔젤스와 엔터테이너즈는 경기장으로 갔다. 바로 엔젤스의 첫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은 관중석에 앉아 있었다.

"으아~. 긴장된다..."
"엑셀과 루나, 잘 할 수 있을까?"

 그 때, 크리스가 엔젤스를 발견하였다.

"어, 저기 엑셀 누나다. 엑셀 누나~!"
"크리스!!"

 그 때, 제르나와 테리가 소리쳤다.

"너 왜 나 따라하냐?"
"무, 무슨 소리야?"
'제르나는 이제 익숙해졌지만... 저 무서운 테리 녀석...'

 아무래도 엔터테이너즈에 새로운 복병이 생긴 듯... 그 때...

"레이 형, 파이팅!!!"

 어느 새 레이를 보고 응원하는 테리였다.

"레이 형, 힘 내! 엑셀 누나도!!!"

 그러자 루나가 말을 하였다.

"왜 우리들은 응원 안해?"
"루, 루나도..."

 크리스는 마지못해 루나에게도 응원하였다. 엔터테이너즈가 응원하였다.

"엔젤스, 파이팅!!!"

 자, 잠깐만,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 다른 팀 아니었나? 한편, 엔젤스와 슈팅스타에서는...

"처음 뵙겠습니다. 전 엔젤스의 새 주장인 애슬릿 버스터드입니다."
"안녕? 난 이스턴이라고 해. 올해 15살이야."
"반가워요, 이스턴 형."
"그래."

 그 때, 이스턴은 엑셀과 루나를 보고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앗, 사이버러스 자매... 어째서 너희들이 엔젤스에 있는 거야?"
"그, 그게..."
'차마 새 멤버에게 밀렸다고 말 못해.'

 엑셀은 테리 때문에 팀을 옮겼다고 말을 하지 못했다.

"잘 부탁해~."
"그, 그러고 보니... 그 쪽에 못 보던 사람이..."

 그 때, 루카스가 미젤린을 보았다.

"나? 난 미젤린. 여기에 새로 들어왔어."

 미젤린은 슈팅스타 안에서 가장 튀는 패션을 구사하고 있었다. 튄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다른 멤버들보다 귀티나게 입었다고 말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잘 부탁합니다."

 애슬릿이 미젤린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래."
"자, 우리 나가자."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려고 하였다. 이번 경기는 정령과 함께하는 격파였다. 그 때, 셰인이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크, 큰일났다! 루나... 저런 거 못한단 말야..."
"걱정마. 아마 저 경기에서는 엔젤스에서 루나는 쉬라고 할... 그, 그럼 엑셀 누나가?"
"엑셀 언니라면 해낼 수 있을 거야!!"

 제르나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그 동안 슈팅스타인지 뭔지하는 팀 분석이나 하자고!"
'테리 저 녀석... 키는 나보다 작으면서 말투는 애어른이라니깐...'

 첫번째 대결은 에빌란 대 로웰...

"잘 부탁한다."
"나도."

 에빌란과 거스티그는 준비를 하였다.

"내 차례지?"
"그래, 열심히 해."
"그럼... 간다!!!"

 거스티그는 있는 힘껏 기왓장을 내리쳤다.

콰직!!

 심판은 깨진 기왓장 수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여섯장!!"
"네, 거스티그, 6장을 깼습니다. 순조로운 출발이군요."
"내 차례구나."

 에빌란은 나머지 기왓장 앞에 섰다.

"네, 에빌란 선수, 과연 몇 장을 깰까요? 아, 말씀드리는 순간, 격파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앗!!"

 에빌란은 남아있는 기왓장을 향해 주먹을 내리꽂았다.

콰지익!!

 심판은 깨진 기왓장 수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8장!!"
"네, 에빌란 선수, 8장 격파!! 따라서 14장을 격파했습니다."
"와아~. 대단하다..."

 루나가 깜짝 놀랐다. 그러자 로웰이 말을 하였다.

"나도 잘 할 수 있다고! 아르키스트, 부탁한다."
"알았어!!"

 동물형 정령인 아르키스트는 있는 힘껏 헤딩하였다.

콰직!!
"아이고~. 머리야..."
"괜찮아?"

 로웰이 아르키스트를 보는 사이, 심판은 깨진 기왓장 수를 세었다.

"하나... 둘... 셋... 7장!!!"
"네, 아르키스트, 7장 격파!! 로웰 선수, 과연 몇 장을 깰까요?"

 로웰은 있는 힘껏 남은 기왓장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콰지직!!!

 그리고 심판이 또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8장!!"
"네, 로웰 선수도 8장입니다. 15장으로 엔젤스가 1대 0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잘 한다, 로웰~!"

 2회전, 미젤린 vs 루카스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미젤린이 말을 하였다.

"후훗, 잘 부탁해. 어차피 우리가 이길 테니까."
'뭐, 뭐야? 저 여자?'
"그럼 루카스 선수부터 먼저 하십시오."

 루카스가 플랜트 본 프랏츠에게 말을 하였다.

"플랜트 본 프랏츠, 힘내."
"알았어!!"

 손이 없는 플랜트 본 프랏츠는 있는 힘껏 덩굴 철퇴로 내리쳤다.

콰직!!!
"하나, 둘, 셋... 10장!!"
"네! 10장입니다!! 루카스 선수, 과연 몇 장을 쳐 낼것인가요?"
"간다!!!"

 루카스는 있는 힘껏 격파하였다.

콰직!!!!
"하나.. 둘.. 셋... 넷... 7장!"
"네, 7장이군요. 총 17장입니다."

 그러자 미젤린이 슐츠하인즈에게 소리쳤다.

"슐츠하인즈, 있는 힘껏 많이 쳐!"
"알았어!!!"

 표범 모양의 정령인 슐츠하인즈도 있는 힘껏 머리로 격파하였다.

콰직!!!
"하나... 둘, 셋... 넷... 11장!!"
"네, 11장입니다. 미젤린 선수, 과연 몇장을 깰 수 있을까요?"

 미젤린이 아쉬운 듯이 말을 하였다.

"이런... 조금만 더 깨지 그랬어."
"미, 미안해..."
"에잇!!!"

 그런데...

콰직!!
"하나.. 둘... 셋... 3장!!"
"미젤린 선수, 단 3장에 그쳤군요. 총 14장입니다."

 미젤린은 겨우 3장만 격파하였다. 2대 0으로 엔젤스가 이기고 있는 상황...

'미젤린씨... 좀 더 잘하지 그랬어...'
'분명히 저 여자... 일부러 약한 척하는 거야.'

"잘 부탁합니다..."
"내, 내가 할 말인데..."

 세번째는 아키라 대 에닉스, 어느 덧 아키라의 차례였다. 우선 스톤헨지가 먼저 격파하였다.

콰직!!
"하나... 둘... 셋... 넷... 다섯... 총 11장!!"
"네, 스톤헨지, 총 11장입니다. 아키라 선수, 과연 몇 장을 깰 수 있을까요?"
"간다!!"

 아키라는 있는 힘껏 주먹으로 기왓장을 내리쳤다.

콰직!!
"하나... 둘... 셋... 총 9장!!"
"네, 스톤헨지와 아키라 선수, 퍼펙트로 20장 모두 깼습니다. 자, 에닉스 선수의 차례가 왔군요."
"나에게 맡겨!!"

 볼 셰이드는 격파를 위해서 점프하였다.

"아앗, 볼 셰이드, 높이 점프했습니다!!!"
"에이잇!!!"

 볼 셰이드는 벽돌을 향해 낙하하였다. 그리고 기왓장은 깨졌다.

콰직!!!
"하나... 둘... 셋... 넷... 다섯... 총 18장..."

 그 때, 밑에 있던 벽돌 한 장이 더 깨져 있었다.

"아니, 총 19장!!"
"대, 대단하군요!! 역대 최다 격파수입니다!!"
"싱겁게 되었네. 어쨌거나 잘 했어. 볼 셰이드."
"이거 미안하게 되었네. 에닉스 실력도 못 보여주게 해서..."

 볼 셰이드는 오히려 에닉스에게 미안해 하였다.

"괜찮아. 다음 기회가 있잖아. 간다!!!"

 에닉스는 나머지 한 장을 가볍게 처리하였다.

"네! 에닉스 선수도 퍼펙트입니다!! 이로서 동점으로 3대 1!!"

 4회전, 윌레인 대 엑셀의 경기였다.

"아, 엑셀 선수, 엔젤스로 이적한 뒤로 첫 경기군요."
"나에게 맡기라고!"
"그래, 잘 해."

 엑셀과 윈디풀은 각오를 다졌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크리스가 응원하기 시작했다.

"엑셀 누나, 화이팅~!"
"엔젤스 화이팅!!!"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은 테리를 제외하고 모두 엔젤스를 응원하였다. 그러자 이스턴은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의 응원 소리에 당황해 하였다.

'이, 이봐, 엔터테이너즈. 지금은 우릴 응원해야 한다고!!!'
'하여튼 엔터테이너즈... 지면 두고 봐!!'


 속으로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는 윌레인이 피오닌에게 말을 하였다.

"피오닌, 잘 할 수 있겠지?"
"으응, 맡겨 둬!"

 피오닌은 기왓장 앞으로 갔다.

"간다!!!"

 피오닌은 있는 힘껏 격파하였다.

콰직!!
"1, 2, 3, 4, 5... 총 12장!!"
"이젠 내 차례!! 간다!!!"

 윌레인은 나머지 기왓장을 향해 점프하여 내리쳤다.

콰직!!
"1, 2, 3, 4, 5... 총 8장!!!"
"네! 슈팅스타의 두번째 퍼펙트가 나왔군요."

 그러자 크리스가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에, 엑셀 누나가... 지겠어..."
"으아~. 우리도 퍼펙트가 나와야지... 뭐..."
"너무 흥분하지 말고 침착해."

 엑셀이 윈디풀을 진정시켰다.

"알았어... 에이잇, 간다!!!"

 윈디풀은 앞에 있는 기왓장을 향해 있는 힘껏 내리쳤다.

콰직!!!
"1, 2, 3, 4, 5... 총 11장!!"
"네, 11장입니다. 이제 엑셀 선수가 9장을 깨면 퍼펙트로 동점이 됩니다."
"간다!!!'

 엑셀은 있는 힘껏 내리쳤다.

콰직!!!
"1, 2, 3, 4... 총 7장!!!"
"빚맞았다..."

 엑셀은 아쉬워하였다.

"네, 총 18장입니다. 2대 2 동점이 되는 군요."
"에, 엑셀 누나가... 누나가... 으아앙~."

 갑자기 크리스가 옆에 있는 테리를 끌어안고 울기 시작했다.

"야! 얼른 이거 못 놔!"
"훌쩍... 엑셀 누나가... 졌어..."
"진정해! 아직 3대 2라고... 지, 지금 청팀이 지고 있잖아!! 이거 못 놔!! 우린 지금 엔젤스가 아니라 슈팅스타를 응원해야 한다고!!!"

 테리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제르나가 정신을 차렸다.

"앗! 그, 그러고 보니... 슈팅스타는 우리와 같은 청팀이지!!"

 엔터테이너즈에서는 테리만 제대로 정신이 온전한 건가? 드디어 마지막, 주장들의 시합... 막판 뒤집기로 주장전은 2점이 걸려 있다.

"프로이스, 힘 내."

 이스턴이 프로이스를 응원하였다.

"알았어. 간다!!"

 프로이스는 있는 힘껏 내리쳤다.

콰직!!!
"하나... 둘... 셋... 넷... 다섯... 총 13장!!"
"네, 13장 격파! 프로이스, 대단한데요? 이제 이스턴 선수의 차례입니다."

 이스턴이 기왓장 앞에 서자, 테리가 이스턴을 응원하였다.

"슈팅스타, 힘내!!"
'하, 하필이면 다른 팀인게 뭐람... ㅠㅠ'

 크리스는 엔젤스와 엔터테이너즈가 서로 다른 팀이라는 것에 매우 아쉬워 하였다.

"간다!!"

 이스턴은 있는 힘껏 내리쳤다.

콰직!!!
"으윽, 빗나갔군."

 그러나 평소 실력대로는 나오지 못했다.

"하나, 둘... 셋... 총 5장!!"
"네, 총 18장 격파입니다. 이제 애슬릿 선수와 그란젤이 총 19장 이상 격파해야 엔젤스가 이기게 됩니다."

 애슬릿이 그란젤에게 말했다.

"그란젤, 부담갖지 말고 쳐!"
"알았어!! 간다!!!"

 그란젤은 있는 힘껏 몸통박치기로 내리쳤다.

콰직!!
"하나... 둘, 셋, 넷... 총 11장!!"
"네, 그란젤, 11장 격파입니다. 이제 애슬릿 선수가 8장 이상을 깨야 엔젤스가 이기게 되는 겁니다."

 그 때, 크리스가 애슬릿을 응원하였다.

"애슬릿, 힘내!!"
"애슬릿, 파이팅!!!"

 엔터테이너즈 멤버들도 애슬릿을 응원하였다. 이번엔 테리는 응원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이 보고 있어. 최선을 다해야 해!!'
"간다!!"

 애슬릿은 있는 힘껏 내리쳤다.

콰직!!
"하나... 둘, 셋, 넷... 총 6장!!!"
"네, 애슬릿 선수가 6장, 총 17장을 깼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스턴 선수와 프로이스를 따라잡지 못했군요. 이렇게 해서 4대 3로, 슈팅스타의 승리입니다!!"
"와아아~~!"

엔젤스가 졌다는 말에 크리스는 또 울먹이기 시작했다.

"애, 애슬릿... 엑셀 누나..."
"너 또 울려고?"

 테리가 크리스를 보고 말을 하였다. 한편, 엔젤스 쪽에서는 루나가 침울해지기 시작했다.

"우, 우리가 졌어..."
"괜찮아. 아직 처음이잖아."

엑셀이 루나를 위로해 주었다. 애슬릿이 사이버러스 자매에게 말을 하였다.

"미, 미안해. 엑셀 누나, 루나. 첫 경기를 승리로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괜찮아. 이제 시작일 뿐이야."
"그래, 애슬릿, 오늘 경기는 잘했어. 다음에도 열심히 하는 거야."

레이도 애슬릿을 위로해 주었다.

"레이 형..."

그 때, 이스턴이 애슬릿에게 다가왔다.

"수고했어. 엔젤스 주장."
"수고했어요. 당신 정령은 대단하던데요? 역시 무술인 팀이라서 대단했어요."
"고, 고마워..."

그 때, 옆에있던 윌레인이 미젤린에게 물었다.

"미젤린씨, 아까 일부러 힘 아낀거죠?"
"난 아무생각 없이 했어."

 미젤린은 무뚝뚝하게 말을 하였다.

'분명히 자기가 부잣집 딸이라고 해서 일부러 약한 척 하고 있을 거야. 클로진 오빠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그랬는데...'

 윌레인은 클로진이 보고 싶어졌다. 이제 엔젤스와 슈팅스타는 작별 인사를 나누고 각자 돌아가려는데...

"엑셀 누나~. 루나~ 애슬릿~."

 그 때, 크리스가 뛰어왔다. 나머지 엔터테이너즈 멤버들도 크리스를 따라왔다.

"기다려!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정말이지, 크리스는 엑셀... 언니가 어디가 좋다고..."

 테리와 제르나의 말을 뒤로 하고, 크리스는 엔젤스에게 말을 하였다.

"엑셀 누나, 잘했어. 엔젤스도 수고 많았고."
"미안하다, 크리스. 사이버러스 자매에게 첫 승리를 안기고 싶었는데 말이야."

 그 때, 애슬릿이 크리스에게 말을 하였다.

"괜찮아. 나중에 이기면 되지 뭐. 엑셀 누나~. 고생 많이 했어..."
"나, 난 괜찮아..."

 크리스가 엑셀에게 애교섞인 말을 하자, 제르나와 테리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크리스 저 녀석! 하아~. 크리스 단속 좀 철저히 해야 겠어...'
'크리스 녀석, 정말로 주장이 맞긴 맞는 거야?'

"이봐! 너희들! 정작 우리들은 잊어 버렸냐?"

 그 때, 이스턴이 엔터테이너즈에게 말을 걸었다.

"아, 맞다. 이스턴 선수, 수고 많으셨어요."

 스티브가 이스턴에게 말을 하였다.

"뭐... 고마워. 그럼 우린 먼저 갈게. 잘 가..."
"그래, 잘 가..."

 슈팅스타는 먼저 경기장을 떠났다. 이렇게 해서 엔젤스는 첫 경기를 져 버렸다. 그래도 괜찮다. 다음에 이기면 되니까.

-------------------------------------------------------------

<경기 결과>
12월 14일(토:개막일) : 청팀:플로렌스(W) vs 백팀:제노바(L)
12월 15일(일) : 청팀:워리어즈(W) vs 백팀:위너스(L)
12월 21일(토) : 청팀:엔터테이너즈(W) vs 백팀:히어로즈(L)
12월 22일(일) : 청팀:슈팅스타(W) vs 백팀:엔젤스(L)
W : 승리, L : 패배

<경기 일정>
12월 29일(일) : 플로렌스 vs 위너스
12월 30일(월) : 워리어즈 vs 히어로즈

-------------------------------------------------------------

 그리고 다음 날... 2학년 학생들은 그 날, 작곡가라는 주제로 쪽지시험을 보았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채점을 한 뒤, 선생님께 냈는데...

"제르나 윌리엄스!! 넌 이걸 답이라고 적은 거냐!!"

 과연 무슨 답을 적었기에 음악 선생이 화를 내고 있을까?

"아,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자랑스러운 윌리엄스 양의 답을 가르쳐 주겠다. 2번, '교향곡 '운명', '전원' 등을 작곡한 독일의 작곡가는 누구인가?' 여러분, '배트맨'은 영웅이지 작곡가는 아니라는 사실을 꼭 알도록!"
"아하하하하..."

 2반 학생들은 웃기 시작했다. 같은 반인 크리스는 그저 할 말을 잃을 뿐이었다.

'제르나... 내가 창피해서 못 살아...'

 그 날 학교가 끝난 후, 엔터테이너즈 훈련장에서는...

"아하하하하... 아이고 배야~."
"내가 제르나 때문에 창피해서 못 살겠다니깐..."

 스티브, 크리스, 제르나를 제외한 멤버들은 음악 쪽지 시험 이야기를 듣고 모두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
"이것들이 계속 사람들 놀리기야?"

 제르나는 결국 못참고 버럭하였다.

"에... 제, 제르나 언니... 어떻게 그런 답을..."

 플레어가 말을 하였다.

"그건 아마 릭도 알고 있을 거다."
"그.래.서! 나더러 무식하다는 거냐?"

 제르나가 플레어를 쏘아보았다.

"아, 아니... 그, 그건 아니고..."
"배, 배트맨이라니... 야, 그 문제가 뭐냐?"

 테리가 물었다. 그러자 스티브가 말을 하였다.

"아, 넌 알겠지? '교향곡 '운명', '전원' 등을 작곡한 독일의 작곡가는 누구냐는 문제거든."

 그러자 테리가 대답했다.

"베타맨 아니야?"

 그러자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이 전원 넘어졌다.

'제, 제르나보다 더 심한 녀석이다...'
"아니야? 베타선인가?"

 경악하는 엔터테이너즈 멤버들...

"야, 넌 대체 학교 어디 다니냐?"

 스티브가 기가 막혀서 물었다.

"으응? 나 학교 안 다니는데?"

 그러자 테리가 대답하였다.

"하, 학교를 안 다닌다고?"
"세상에... 중학교는 의무교육 아니었어?"

 마이어 교수가 물었다.

"그, 그럼... 넌 지금까지 뭐하고 지냈냐?"
"으응... 그냥... 여행 다니고 있었어."

 그 때, 루나가 말을 하였다.

"그런데... 제르나와 테리가 이렇게 오답이 비슷한 거 보면..."
'루, 루나... 너 또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루나의 말에 살짝 불안해진 엑셀이었다.

"두 사람... 혹시 소울메이트 아닐까? 아니면... 잃어버린 쌍둥이라던가..."
"무, 무슨 헛소리야?"

 그러자 동시에 말하는 두 사람...

"너 왜 내 말 따라해?"
"누가 할 소리!"
"그만 두지 못해? 어떻게 싸우는 것까지 똑같냐?"

 스티브가 두 사람을 말렸다. 엑셀은 제르나와 테리를 보고 생각하였다.

'루나 말대로 두 사람... 소울메이트 아니면 잃어버린 쌍둥이일지도 모르겠네...'

 에... 과연 엔터테이너즈는 언제 조용해질 것인가... 그날 밤...

"아하하하하... 배, 배트맨이래..."

 루카스가 음악 쪽지 시험 이야기를 듣고 역시나 엑셀들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봐, 테리 넌 베타맨인가 베타선인가 그렇게 말해 놓고, 네가 그걸 말할 자격이라도 있냐?

"하아~. 여하튼 그렇게 무식한 애는 처음이야..."

 너도 만만치 않잖아! 그러자 레이가 물었다.

"그러고 보니... 테리 넌 학교 어디 다녀?"
"아, 난 학교 안 다녀. 초등학교는 나왔지만, 지금까지 여행하고 다니고 있어."

 그 때, 테리가 갑자기 애슬릿에게 물었다.

"맞다. 애슬릿, 너 공부 잘하면, 나 좀 가르쳐줄래?"
"내, 내가?"
"그래, 제르나에게 질 수는 없잖아."

 오기가 발동한 것인가? 그 날 이후... 테리는 열공모드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이것도 몰라?"
"모른다고 무시하는 거야?"

 과연 그는 제르나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을까?

소설 후기

[T.S.E.s 외전]Mighty Spirits - Twin Gardens 1 [T.S.E.s 외전]Mighty Spirits

네, 드디어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

1. 프롤로그 - 정체 불명의 소년


 2041년 12월, 미듀엄컨트리에서는...


"버, 벌써 12월이야..."
"으아~. 추워..."


 제르나와 플레어, 셰인과 루나가 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 때...


"플레어, 제르나, 너희들! 날 두고 가면 어떡해?"


 크리스가 제르나들을 보고 달려왔다. 그 때...


"너희들 여기에 있었네."
"벌써 12월... 이제 입시 준비 때문에 바쁘겠네..."


 스티브와 엑셀이 같이 오고 있었다.


"엑셀 누나, 오늘 어땠어?"
"크리스, 너는 엑셀... 언니만 눈에 보이냐?"
"아, 그렇지! 저기, 요새 그 소식 들었어?"


 그러자 루나가 말을 하였다.


"뭐?"
"으응, 언제부터인가 미듀엄컨트리 안에서 무엇인가가 갑자기 휙하고 지나간대."
"혹시 야생동물 아니야?"


 제르나가 물었다.


"야생동물같지는 않는데..."
"호, 혹시 귀신은 아니겠지?"
"야, 세상에 귀신이 어디있어? 게다가 이런 추운 겨울에..."


 그 때, 갑자기 뭔가가 휙하고 지나갔다.


"뭐, 뭐야? 방금 뭐가 지나갔냐?"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호, 혹시 내가 말한 그거 아니야?"


 루나 역시 깜짝 놀랐다. 그러자 제르나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후훗, 내 호기심을 자극하다니... 기다려라, 이 제르나 윌리엄스가 꼭 너의 정체를 밝히고 말겠다!!"

 며칠 후...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은 마이어 교수의 호출을 받고 연구실로 모였다.


"다들 주목! 오늘 12월 14일에 제4회 스피리추얼 파이트가 열려. 개최지는... 퍼스넨탈 시티. 남쪽에 있지."
"퍼스넨탈 시티라면..."
"슈팅스타의 이스턴 선수 고향이잖아."

 공지를 받은 뒤, 엔터테이너즈는 흩어졌다. 그 때, 플레어가 제르나에게 말했다.

"제르나 언니, 우리 백화점에 갈까? 오랜만에 내가 멤버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말야."
"좋지. 그럼 5시에 만나자고."
"잠깐! 나도 같이 가. 조금 있으면 언니 생일이라서 선물 미리 사 두려고."


 루나도 끼기로 하였다. 약속한 오후 5시, 제르나와 루나는 플레어를 만나서 백화점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많네..."
"오늘은 주말이잖아."


 제르나와 루나, 플레어가 한참 쇼핑을 즐기던 중, 갑자기 누군가의 비명이 들렸다.


"꺄악! 소매치기야!!!"


 제르나들은 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았다. 누군가가 한 여자의 핸드백을 낚아챘다. 그는 도망치고 있었다. 그런데...


휘익!!


 갑자기 나타난 뭔가가 그를 잡았다. 아니, 밟았다고 하는 게 정답이었다.


"으악!!!"


 그는 쓰러졌다. 뭔가는 그를 놔두고 어디론가 점프하고 사라졌다.


"뭐, 뭐야?"
"방금... 그거... 전에 봤던 거와 비슷한 거였지?"
"저, 전에 내가 말했던 거말야?"


 잠시 후, 소매치기는 잡혔다. 하지만 소매치기를 밟은 그 존재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쇼핑을 마친 후, 세 소녀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오늘따라 골목이 조용하네."
"그러게 말야. 언니들, 조심해. 이런 데에 나쁜 사람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으응..."
"플레어 너도 조심해."


 그 때였다. 또 뭔가가 휙휙하고 셋의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뭐, 뭐야?"
"이, 이런... 하는 수 없지."


 갑자기 제르나가 어떤 태세를 취했다.


"제, 제르나 언니. 이런 데서 설마..."
"제, 제르나... 안돼!!"
"간다, 그래비티 해머 3G!!!"


 제르나는 그래비티 해머를 점프하고 다니는 존재에게 썼다.


"으아아악!!!"
쿵!!!


 그 존재는 그래비티 해머에 맞고 땅으로 떨어졌다.


"뭐, 뭐야?"
"가 보자!!"


 제르나 일행은 쓰러진 존재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으윽... 모, 몸이 무거워..."
"사, 사람이잖아..."
"이, 이를 어쩌지?"


 제르나는 당황하였다. 그들이 본 것은 다름아닌 귀를 덮는 털모자에 고글을 올려 쓴 한 소년이었다. 눈동자는 갈색이고, 머리카락은 털모자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은색이었다. 그는 일어서면서 옷을 털며 말했다.


"하아~. 뭐야? 응?"


 소년은 제르나와 루나, 플레어를 보았다.


'어머, 귀엽네... 크리스만한게... 아니지, 크리스보다 좀 더 작으려나?'
"당신들... 정령사야?"
"에? 우, 우리들말야?"
"그래, 아까 뭔가 내 몸을 밑으로 누르는 것을 느꼈어. 중력 속성이었지."


 소년의 말에 세 소녀는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제르나 언니, 그러게 누가 함부로 그래비티 해머 쓰래?"
"내가 제르나 너 때문에 못 살아..."
"누가 이런 꼬마일 줄 알았대?"


 그 때, 소년이 제르나의 말을 들었다.


"이봐! 누구더러 꼬마라는 거야?"
"으응?"
'우, 우리 말을 다 들은 거야?'


 그러자 플레어가 얼른 사과하였다.

"미, 미안해... 이 언니가 말보다는 행동이 빨라서... 그런데... 그럼 너도 정령사야?"
"잠깐만..."

 소년은 고글을 썼다. 그리고...


"그래... 이제야 알겠다. 넌 제르나 윌리엄스, 그 쪽은 플레어 아일레스트, 그리고 거기는 루나 사이버러스!"
"거 참 신기한 고글이네... 얘, 나도 그거 써 보면 안돼?"
"안돼. 내 보물 1호야."

 소년은 다시 고글을 모자 위로 올렸다.


'참 째째하군...'
"그런데... 우리들을 어떻게 알아?"


 플레어가 소년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나에게 그래비티 해머인가 뭔가를 쓴 녀석이 바로 너란 말이지?"


 소년은 제르나를 째려보았다. 제르나가 얼른 사과를 하였다.


"저, 저기... 미안해... 난 이상한 건 줄 알았어."
"넌 그렇게까지 무식하게 확인해야 겠어? 보통 사람들이었다면 벌써 갈비뼈가 부러졌을 거라고!"
"무, 무식이라니..."


 이름모를 소년에게 혼나는 제르나... 그 때, 소년은 고글에 내장된 시계를 보았다.


"이런! 늦겠어... 이래 가지고 2분 안에 노멀 4까지 가는 데는 무리겠는데... 그럼 난 간다. 잘 가라."
"그, 그래..."


 소년은 그렇게 말하고 달리면서 점프하고 가 버렸다.


"빠, 빠르다..."


 다음 날, 오후, 갑자기 크리토프의 호출을 받은 엔터테이너즈와 애슬릿 3총사, 루카스, 레이는 마이어 교수의 연구실로 모였다.


"크리토프, 대체 우리를 왜 불렀어?"


 애슬릿이 물었다. 그러자 크리토프가 말했다.


"다, 다름이 아니라... 애슬릿, 로웰, 에닉스, 루카스... 너희들 4명으로서는 엔젤스 팀을 유지할 수 없어. 팀은 최소한 5명이 있어야 이루어진다고."
"그런데 왜 우리 엔터테이너즈 멤버들까지 부르냐고?"


 이번엔 크리스가 물었다.


"그건 말야... 엔터테이너즈, 너희들은 여자들이 너무 많아."
"그렇게 따지면 히어로즈도 여자애들이 많은데?"


 제르나가 말을 하자, 크리토프는 그냥 무시하고 말을 하였다.


"그래서 말인데... 엔터테이너즈에 남자 멤버를 넣고 싶어서..."
"저와 스티브형, 릭, 이렇게 3명이 있는데, 또 남자 멤버라니요?"


 크리스가 다시 물었다.


"대신... 엔터테이너즈에 여자 멤버를 엔젤스로 보내는 게 어떨까해서..."
"네엣?"


 크리토프의 말에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은 놀랐다.


"그럼 잘 결정해. 누굴 내보낼 건지."
"말도 안돼요! 다들 소중한 멤버들인데 어떻게... 그렇게..."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복불복을 쓰는 수 밖에..."


 크리토프는 어느 순간에 사다리타기 게임을 만들었다.


"자, 여기에서 '엔젤스'에 걸리는 사람은 엔젤스로 가는 거야. 자, 그럼 제르나부터."


 웬수같은 사다리타기... 결과는...


"어, 언니..."
"에, 엑셀 누나가... 이, 이건 말도 안돼요! 이번 판 무효로 해요!!"


 루나와 크리스는 믿기지 않았다. 크리스가 흥분하면서 말을 하였다.


"크리스! 이건 어쩔 수 없다고!"
"그래, 크리스. 엔젤스에 가서도 열심히 할게. 그러니까 너무 실망하지 마."


 엑셀이 크리스를 위로해 주자 크리스는 엑셀을 쳐다보고 울먹였다.


"엑셀 누나..."
"언니..."


 그러자 루나가 크리토프에게 말을 하였다.


"저, 저... 그럼 나도 갈게요. 언니 혼자 엔젤스에 가게 할 수 없어요!"
"루나, 너..."
"루나..."
"후훗, 아름다운 우애야. 보기 좋아. 그럼 엑셀과 루나는 엔젤스로 가는 거다."


 크리토프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엑셀이 애슬릿에게 말을 하였다.


"잘 부탁한다."
"나, 나도..."


 애슬릿은 엑셀과 악수를 하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크리스... 엑셀 누나... 미안해...'
'내, 내가 선수로 나갈 수 있었다면...'


 자책하는 레이였다.


"자, 그럼... 하나가 줄어 들었네..."
'저 쪽은 천사의 탈을 쓴 악마일 거야...'


 모두들 크리토프를 하나같이 그렇게 생각했다. 크리토프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화제를 돌렸다.


"그럼 엔터테이너즈의 새 멤버를 소개할게. 이제 올 때가 되었는데..."


 그 때, 갑자기 어떤 소년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하아~. 겨우 도착했네."
'크리토프씨, 갑자기 여기엔 왜 불러가지고 헤매게 하냐고요~.'


 그러자 제르나와 플레어, 루나가 그를 보고 경악하였다.


"제, 제르나 언니..."
"그, 그래... 저, 전에 골목에서..."
"어, 어떻게 된 거야?"
"크리스와 비슷한 체격인데?"
"나, 나는 그래도 지금 크고 있다고!"


 셰인의 말에 크리스가 발끈하였다. 크리토프가 물었다.


"에, 제르나, 플레어, 루나, 아는 사이야?"
"아는 건 아니지만..."
"전에 본 적은 있어요."


 그러자 소년이 정신을 차리고 제르나와 플레어를 보았다.


"아앗! 너, 너희들은... 전에 나에게 그래비티 해머를 먹였던..."
"기억하고 있었네..."
"그, 그럼 당연하지! 하마터면 크게 다칠뻔 했으니까."


 소년의 말에 스티브가 제르나를 야단쳤다.


"제르나! 너 또 아무데나 그래비티 해머 썼어?"
"저, 저... 그, 그게... 그러니까 얘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바람에..."


 스티브는 얼른 소년에게 사과하였다.


"미, 미안해... 내 동생이 하도 부주의해서... 아, 난 스티브 윌리엄스야. 여기 엔터테이너즈의 정신적 지주야."


 스티브는 자기 소개를 하였다. 그 때, 그 소년이 레이를 보고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호, 혹시... 레이 형?"
"에엣?"


 모두들 놀랐다. 그 때, 루카스가 소년에게 물었다.


"저기, 너. 레이를 알고 있어?"
"응, 레이 형은 전에 너티스파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때부터 알고 지냈어."
"너티스파?"


 마이어 교수가 물었다. 그러자 스티브가 말을 하였다.


"아! 몇년 전에 미아나 고아들을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게 한 악명높은 조직이에요."
"그 이후로는 거기에 있던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갔다던가 고아원으로 보내졌다는데..."


 그러자 레이가 소년을 보고 말을 하였다.


"그, 글쎄... 누, 누구였지?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한데..."
"저 애가 레이 오빠와 아는 사이라니..."
"그나저나 레이 오빠에게 그런 과거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제르나와 플레어, 루나가 소곤거렸다. 소년은 계속 레이에게 말을 걸었다.


"나야, 나! 전에 내가 죽을 뻔 한 거, 형이 살려줬잖아."

 순간, 레이는 깜짝 놀랐다.


"너... 너... 서, 설마..."
"그래, 이제 기억하겠어?"
"은발머리!! 너 살아 있었구나."


 그러나 레이는 그를 은발머리라고만 불렀다. 그는 서운해 하였지만, 그 당시를 생각하였다.


'아, 맞다! 그 때에는 이름이 없었지...'
"레이 형, 나에게도 이제 이름 있다고. 더 이상 은발머리라고 부르지 마."
"얘, 네 소개나 해."


 플레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소년이 자기소개를 하였다.


"난 테리 윈터스. 사람들이 겨울에 날 발견해서 '윈터스'라는 성을 붙였어. 올해 14살이야. 생일이 빠르거든."
"1, 14살?"


 순간, 제르나와 플레어, 루나는 깜짝 놀랐다.

'어, 어떡해... 키가 비슷해서 나와 나이가 같은 줄 알았는데...'(플레어)
'럴수럴수 이럴수가... 우리들과 동갑이었어?'(제르나)
'마, 말도 안돼...'(루나)


 놀라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 세 사람이었다.
 참고로 엑셀은 162cm, 스티브는 165cm, 제르나는 157cm, 셰인은 156cm,  루나는 153cm, 크리스는 156cm, 플레어는 153cm, 릭은 140cm, 레이는 166cm, 애슬릿은 154cm, 에닉스는 172cm, 로웰은 161cm, 루카스는 163cm... 마지막으로 갑자기 엔터테이너즈에 배정을 받은 테리는 152cm였다. 애슬릿이 3명을 쳐다 보았다.

'제르나와 플레어, 왜 저러지?'
"와아~. 형아야~. 우리 팀에 온 거 환영해~."


 역시 릭은 꼬마였던 것이다. 벌써부터 친해지는 것을 보면... 제르나는 테리를 다시 한번 쳐다보았다.


'그래도 귀여운 면은 있네. 자, 잠깐! 이봐, 제르나, 크리스는 어쩌고...'
"나와 동갑이라니...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아서, 나보다는 어릴 줄 알았지. 게다가 키도..."


 크리스가 말을 하려고 하자, 테리가 말을 가로 막았다.

"키가 작다고 말하려고 하는 거 다 안다고. 뭐, 아직은 미성년자니까 더 클 가능성은 있어. 몇년 후엔 내가 네 키 따라잡을 지도 모르겠지?"
"그, 그래..."

 크리스는 당황해 하였다.

"'테리 윈터스'... 재미있네. 그래, 엔젤스가 아니라 엔터테이너즈라 유감이지만, 최선을 다하자고."
"그래, 레이 형도..."

 그러자 루카스가 테리를 가리키며 물었다.


"이봐, 너! 대체 레이와 어떤 특별한 사이냐?"
"그 쪽은 누구?"

 너티스파 검거된 이후로 헤어져 만난 적이 없었던 레이와 테리, 당연히 테리는 루카스를 몰랐다.

"난... 레이의 베스트 프렌드, 루카스다. 입양되기 전에는 가까웠던 사이인가 그래도, 입양되고 나서는 레이는 나와 친해졌다고."
"레이 형, 입양이라니?"

 입양이라는 말에 테리는 깜짝 놀라면서 레이에게 물었다.


"아, 고아원 원장님께서 날 아들로 입양을 하였어. 마침 고아원 원장님께 아들이 있었는데, 입양하기 1년 전에 아들이 병으로 죽은 거야. 그런데 그 아들 이름이 우연히 내 이름과 같은 레이였어. 그렇게 해서 원장님께서 날 아들 삼으신 거야."
"그랬구나... 그런데... 그럼 양아버지께서는?"


 테리가 묻자, 과거가 생각난 듯, 말을 돌렸다.


"... 여기서 말하기는 그러니까 나중에 말하자."
"자, 엔터테이너즈에 온 걸 환영해. 잘 부탁해."

 그 때, 크리스가 테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그래... 그런데... 엔터테이너즈인가? 누가 주장이야?"
"헤헷, 나야."
"그래, 잘 부탁해."


 악수하는 두 소년, 비록 엑셀과 루나를 잃었지만, 이렇게 엔터테이너즈에 새 멤버가 들어왔다.

------------------------------------------------------------

<출전자 명단>
엔터테이너즈 : 제르나, 스티브, 크리스, 플레어, 셰인, 테리, 릭(7명)
엔젤스 : 애슬릿, 로웰, 에닉스, 루카스, 엑셀, 루나(6명)
프로텍터 : 빌리, 라이, 에린, 에스터, 럭키, 마일, 카이, 세이, 시론(9명)
플로렌스 : 레나, 마리타, 루미, 루인, 아스카, 유나(6명)
제노바 : 빅토르, 시벨릭, 조르디온, 미키, 마리오(5명)
슈팅스타 : 이스턴, 윌레인, 미젤린, 에빌란, 조라, 테오, 카즈(7명)
워리어즈 : 크론, 맥가인, 레블레스, 렌, 케리, 카론(6명)
히어로즈 : 앤, 인디, 안나, 샤이닝, 레미, 앙드레, 시안트(7명)
위너스 : 루시드, 액시온, 레그리스, 레노, 시즈(5명)
매지션 : 엘빈, 맥가인, 신디, 댄디, 에디(5명)

 총 10팀 출전!!

------------------------------------------------------------


 모임이 끝난 후, 어느 한적한 곳에서 테리와 레이는 못다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양아버지께서는 어떻게 지내셔?"
"... 돌아가셨어... 2년 전에 사고로..."
"그, 그래... 미, 미안해. 내가 괜한 이야기 했네."
"괜찮아. 지금은 애슬릿과 같이 살고 있어."
"애슬릿? 아까 그 금발머리 남자애 말이야?"
"응, 그런데... 넌 어디서 지내?"

 레이가 물었다.


"으음...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어. 보호소에 있기엔 너무 답답해서 말이야."
"그럼... 너, 우리와 같이 살래?"
"뭐, 레이 형이 원한다면."

 테리는 레이를 보고 혀끝을 살짝 보이며 웃었다. 이, 이봐, 테리. 주위 사람들 쓰러지는 거 안 보여? 계속 그렇게 웃으면... 데이트 신청한다~.[퍼버버버버벅!!!!!]


"뭐라는 거야, 저 작자?"
"좋아. 그럼 언제든지 들어와."
"응, 고마워."
"그런데... 유라시드 대학교에서 조금 멀텐데, 괜찮겠어?"
"괜찮아. 레이 형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자, 잠깐!!! 야, 레이, 테리, 너네들 혹시 사귀냐?


"저 작자가 미쳤냐? 남자끼리 사귀게?"
"지, 진정해..."


 어쨌거나 그날부터 테리는 레이가 사는 곳에서 살게 되었다. 레이와 같이 자게 될 거라고 생각한 그는 벌써부터 웃음이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제, 제발 그 혀끝 내밀면서 짓는 살인미소만은...;;


"바, 반가워. 난 애슬릿이야. 레이 형과 같이 살고 있어. 난 엔젤스의 주장이야. 레이 형은 엔젤스의 감독이고."


 애슬릿이 자기 소개를 하였다.


"뭐야? 그럼 너 날 스파이로 여기는 거냐?"
"아, 아니야... 레이 형과 친하다면, 난 누구든지 환영해."

 오오~. 테리, 애슬릿을 라이벌로 삼고 있는 건가?

"누가 라이벌이라는 거야?"
"꼬마가 꽤 성질 더럽네..."
"꼬마라고?"
"취, 취소..."

 놀러온 로웰은 그저 할 말을 잃을 뿐이었다.


"생긴 건 귀엽게 생겼는데, 은근히 성질 있네..."
"누가 귀엽다고?"
"... 아, 아니야..."

 애슬릿 3인방, 테리에게 꼼짝 못하고 있다. 과연 레이, 루카스, 애슬릿은 테리와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12월 14일, 드디어 개막된 스피리추얼 파이트...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는 같이 모여서 퍼스넨탈 시티로 향했다.

"꺄악~. 겨울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
"자, 구경은 나중에 하고, 어서 경기장으로 가자."

 그들은 개막식이 있을 경기장으로 갔다.

"아, 그렇지!"


 마이어 교수는 테리에게 유니폼을 주었다.


"자, 네 옷이야. 맞을 지 모르겠네."
"고, 고맙습니다."

 잠시 후, 테리는 탈의실에서 옷을 입고 나왔다. 그런데...

"옷이 조금 큰 거 같은데..."
"이런... 어쩌지..."

 결국 옷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또 잠시 후...


"그런데, 테리. 너 정령은 가지고 있는 거야?"
"나와 플레어와 루나가 정령사라는 걸 알고 있는 거 보면, 얘도 정령사라고."

 크리스의 말에 제르나가 말을 하였다.


"혹시 테리 오빠, 나처럼 2마리 이상 가지고 있는 거 아니야?"
"2마리? 그거 반칙 아니야?"
"1+1이라서... 에헤헤..."
"뭔 정령이 마트에서 파는 떨이상품이냐?"
"떨이상품이라니!!!"

 그 때, 스위트파이어가 나타났다.


"불의 정령이네."
"에엣! 너도 정령사냐? 왜 우릴 보고 태연하게 있는 거냐? 보통 사람들 같으면 놀라고 그랬을텐데..."

 오히려 놀라는 스위트파이어였다.


"그래, 그러니까 내가 여기서 이런 옷을 입고 있는 거지!"
"어서 정령이나 보여줘봐."
"경기 때 보여주면 되잖아."
"지금 보고 싶어요~."


 플레어에 이어 이번엔 릭까지... 결국 테리는 두 사람에게 져 버렸다.

"하아~. 할 수 없지. 나와, 디오폴리스."

 그는 정령소환을 하였다. 그러자 그의 앞에서는 강아지 모양의 정령이 나타나는데...


"와~. 플레임퍼피와 비슷하게 생긴 정령이네..."
왕왕!!
"자기는 디오폴리스라고 한대. 여기 있는 녀석의 정령이라는데."

 스위트파이어가 통역을 하였다.

"어쩌다가 만나게 되었어. 나와 비슷한 처지라... 사람들이 이 녀석을 함부로 대하는 거 같아서... 다들 이 녀석을 버려진 유기견 취급하더라고."
"너무하다..."


 플레어는 불쌍해서 디오폴리스를 쓰다듬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만지지 마!"


 그 때, 테리가 소리쳤다. 플레어는 놀랐다.


"내 디오폴리스에게 손대지 말라고."


 어느 덧,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자, 나가자."
"우리도 가자고."
"와아아~!!!"

 사람들의 환호성 소리... 그리고...


"자, 여러분, 드디어 제4회 스피리추얼 파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어, 그런데 못 보던 선수가 있군요."

 에릭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에, 그럼 잠시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우선... 엔터테이너즈, 어? 엑셀 선수와 루나 선수가 안 보이네요?"
"에릭씨, 저희 여기에 있어요."

 엑셀이 말을 하였다. 그러자 에릭이 엔젤스 쪽을 보고 놀랐다.


"에, 엑셀 선수, 루나 선수. 어떻게 엔젤스에 있는 거죠?"
"사정상 그렇게 되었어요"
'다 저 테리란 녀석 때문이에요 ㅠㅠ'


 크리스는 속으로 울고 싶었다. 에릭은 엔젤스 유니폼을 입은 사이버러스 자매를 보고 당황해 하였다.


"그러고 보니... 엔젤스는 멤버 구성이 파격적으로 바뀌었군요. 레이 선수가 은퇴한 뒤 감독으로 나섰고, 애슬릿 선수는 감독에서 선수가 되었네요. 게다가 이번에는 사이버러스 자매까지 영입해서 혼성팀이 되었으니..."
"저, 엔터테이너즈에게 물었으면서 왜 엔젤스하고 인터뷰 하는 거에요?"

 엔젤스의 파격 변신의 1차 원흉(?)인 테리가 물었다.

"아, 죄송... 그런데... 엔터테이너즈에 못보던 선수가 있네요? 누구?"
"아, 이번에 새로 영입한 선수에요."


 크리스가 말을 하였다.


"전 테리 윈터스. 이번에 새로 들어왔어요."
"아, 그렇습니까? 반갑습니다, 테리 선수."
"잘 부탁합니다."


 어쨌든 개막식은 끝났다. 그리고...


"아, 이번 스피리추얼 파이트에 총 10팀이 참가하였는데, 5팀으로 해서 한 팀으로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여기 공이 10개가 있습니다. 물론 섞어 두었고요,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 그 중 5개는 파란색, 5개는 흰색입니다. 파란색을 뽑은 팀은 청팀, 흰색을 뽑은 팀은 백팀입니다."
"그럼 청팀부터 뽑겠습니다. 우선 지난 시합의 우승팀인 슈팅스타에서 먼저 나와주세요."


 첫번째는 슈팅스타, 이스턴이 나가서 공을 집었다.


"파란색 공입니다."
"네, 슈팅스타는 청팀입니다. 다음엔 2위 팀인 플로렌스, 나와 주세요."


 레나가 나와서 공을 집었다.


"파란색 공입니다."
'플레어와 같은 팀이면 좋겠다.'
"네, 플로렌스도 청팀이군요. 그럼 이번에 다시 나온 엔젤스, 나와 주세요."

 엔젤스에서는...


'사이버러스 자매를 위해서 같은 팀이 되어야 해.'


 애슬릿은 비장한 마음으로 공을 집어 꺼냈다.

"흰 공이네..."
"네, 하얀 공입니다. 따라서 엔젤스는 백팀입니다. 다음엔 엔터테이너즈 나오십시오."
'하얀 공아... 잡혀라...'


 크리스가 나와서 공을 집어서 꺼냈는데...

'이, 이럴수가...'
"네, 파란색 공입니다. 엔터테이너즈는 청팀이군요."


 크리스의 바람과는 달리,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는 갈라지고 말았다. 한편, 플로렌스 쪽에서는...


"와~. 플레어와 같은 청팀이다!"
"진정해, 레나.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레나가 좋아하고 있었다.


"네, 다음엔 프로텍터!"


 이어서 빌리가 공을 집었다.


"파란색 공입니다."
"그럼 히어로즈!"
"하얀색 공입니다."


 앤은 하얀색 공을 집었다.


"매지션 주장, 나와 주세요."
"흰색입니다."


 엘빈도 하얀색 공을 잡았다. 지금까지의 상황, 청팀은 엔터테이너즈, 플로렌스, 프로텍터, 백팀은 엔젤스, 히어로즈, 매지션...


"다음엔 워리어즈 주장, 나와 주세요."


 그 다음에는 워리어즈의 크론...


"파란색 공입니다."


 그가 마지막 파란색 공을 집었다.


"네, 이로서 청팀은 정해졌군요. 나머지 팀들은 전부 백팀입니다."
"청팀을 발표하겠습니다. 엔터테이너즈, 프로텍터, 플로렌스, 슈팅스타, 워리어즈입니다. 백팀은 엔젤스, 히어로즈, 위너스, 매지션, 제노바입니다."
"그럼... 첫번째 경기!! 같은 소속사끼리의 대회죠. 플로렌스와 제노바의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개막전은 플로렌스와 제노바의 경기로 시작되었다. 엔터테이너즈는 두 팀의 경기를 보고 있었다.


"마치 같은 기획사에서 단합대회하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뭘까?"
"엔젤스와 엔터테이너즈가 경기할 때도 이런 느낌이 들까?"
"그, 그럴려나?"
'에, 엑셀 누나와 다른 팀이라니...'


 크리스는 아직도 아쉬워하고 있었다. 한편, 플로렌스와 제노바는... 어느 새 리더전에 돌입하였다.


"가라, 솔리드 라바!!"
"마그마 블래스트!!"
"맞불이야, 파이어인델스!"
"파이어 블래스트!!"


 두 불의 정령의 불 기술이 펼쳐졌다.


"네, 화끈한 경기입니다. 지금 경기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군요!!"
"아~. 저기에 고기 구워먹고 싶은 이유는 뭘까?"
'뭐, 뭐야?'


 제르나의 말에 나머지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은 당황해 하였다.


"제르나 너 배고프냐?"


 그 때, 테리가 뭔가 떠올랐는지 나머지 멤버들에게 말을 하였다.


"아, 그렇지! 우리 언제 한번 레이 형 요리 먹어볼래? 애슬릿 말로는 레이가 만든 요리가 맛있다는데..."
"레이 형이 요리를? 기대된다..."


 자고로 요새는 요리 잘하는 가정적인 남자도 인기가 많은 법... 그러나 제르나는 아직도 빅토르와 레나의 경기를 보고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고기 구워먹고 싶다..."
"자, 이거나 먹고 정신이나 차려."


 스티브가 제르나에게 빵 하나를 주었다.


"크로와상이네..."


 제르나가 불평을 하였다.


'하아~. 햄버거나 이런 거면 얼마나 좋아...'
"그냥 먹어! 매점에서는 이거와 소보루빵 밖에는 없어."
"후훗, 게다가 고기 너무 좋아하면 살 찔거다."


 그러자 테리가 한 마디 했다.


"뭐야?"


 살 찌는 것에 민감한 제르나... 그녀도 여자인 건가? 한편, 경기장에서는...


"플레임 스트림!!!"
"마그마 슬레이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결국 리더전은 무승부... 그래도 3대 1로 플로렌스의 승리.


"네, 이번 경기는 플로렌스의 승리입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플로렌스와 제노바는 서로 인사를 하였다.


"역시 무대에서나 경기에서나 선배구나, 레나."
"오빠도 열심히 하면 금방 우리 따라잡을 수 있어."
"뭐, 레나 이기려면 더 열심히 해야 겠는데..."
"레나~."


 그 때였다. 플레어를 비롯한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이 플로렌스에게 다가왔다.


"아, 플레어!"
"레나, 수고했어. 대단한데..."
"정말 뜨거웠어. 이야~. 손에 땀을 쥘 정도야..."


 제르나의 말에 테리가 한 마디 하였다.


"거짓말 마. 조금 전까지만해도 이들 싸울 때, 고기 먹고 싶다 했잖아."


 그러자 레나가 테리의 말을 듣고 제르나에게 물었다.

"제르나 언니, 남들은 열심히 싸우고 있었는데, 한가롭게 고기가 먹고 싶다고?"
"저, 그, 그게..."


 제르나는 당황해하였다.

'테리 앞에서는 거짓말 못 하겠네...'
"제르나 언니, 바비큐 해 줄까?"


 갑자기 레나가 사악하게 웃자, 그녀의 손에서 불꽃이 일어났다.


"아, 아니야... 으아~~~!!"

 제르나는 도망쳤다. 어쨌거나 개막전은 끝났다. 엔터테이너즈의 경기는 다음 주 오후 5시에 시작한다.

------------------------------------------------------------


<경기 결과>
 12월 14일(토:개막일) : 청팀:플로렌스(W) vs 백팀:제노바(L)
 W : 승리, L : 패배

<경기 일정>
 12월 15일(일) : 청팀:워리어즈 vs 백팀:위너스
 12월 21일(토) : 청팀:엔터테이너즈 vs 백팀:히어로즈


------------------------------------------------------------


이어지는 내용

[T.S.E.s 외전]Mighty Spirit - 마지막 이야기 Twin Gardens 소개 [T.S.E.s 외전]Mighty Spirits

에,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이네요.
드디어 겨울 편인 'Twin Gardens'를 올리네요. 사실은 아직 미완성이지만요.
이번에는 막장 코드 한번 집어 넣었습니다.
그 동안 나왔던 새 캐릭터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들보다는 양이 많습니다.
이번에도 새 캐릭터가 나올 예정이지만, 사정상 밝히기는 좀 그렇네요.
그럼 이야기부터 먼저 보시겠어요?
이야기는 2041년 겨울입니다. 12월에 들어서는 거죠.
이번에는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 중심입니다. 멤버 구성이 바뀌거든요.

사실 이렇게 급하게 올리는 것은 오늘 안으로 새해 이야기까지 올리려고요.
그럼 전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비만도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