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해 특집이네요. 그런데 희망찬 건 아니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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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르나의 위기, 테리의 비밀
12월 28일,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가 기대하고 기대하던...
"와~ 방학이다~~!!!"
방학이 다가왔다. 제르나들은 교문을 나섰다.
"이야~. 드디어 방학이다~."
"이제 스피리추얼 파이트에 전념할 수 있겠어."
"스티브 오빠, 그런데... 고등학교 어디로 가?"
그렇다. 스티브는 3학년, 이제 방학이 끝나고 2월이 되면 졸업을 하게 된다.
"으음... 난 세티너스 고등학교."
"맞아, 전에 오빠가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합격했잖아."
참고로 플로렌탈리아에서는 명문 고등학교는 시험을 보고 들어간다.
"축하해, 스티브 오빠. 거기는 명문 고등학교인데..."
"그런데... 루나, 너네 언니는?"
그러자 루나가 말을 하였다.
"우리 언니는 국립 플라너스 예술 고등학교에 들어갔어. 언니는 음악에 소질이 있거든. 스티브 오빠와 다른 사람들도 알다시피 언니는 그룹사운드 보컬이잖아. 음악 공부를 하고 싶대."
"그, 그래?"
그 때였다. 엑셀이 다가왔다.
"너희들 뭐하냐?"
"아, 언니~!!"
그러자 루나가 엑셀에게 달라 붙었다.
"루, 루나...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언니... 떨어져 있어도 나 잊으면 안돼~."
"그, 그럼... 루나는 내 동생이니까 절대로 잊으면 안되지... 그런데... 아직 안 가는데..."
"에, 엑셀 누나... 나도 잊으면 안돼~. 난 언제나 누나를 기다리고... 으아악~!"
또 제르나에게 귀를 잡힌 크리스.
"크리스! 넌 네 갈 길이나 잘 하셔."
"그, 그래... 너희들도 잊지 않을게..."
엑셀이 황당해하면서 말을 하였다. 어쨌거나 이 날부터 방학은 시작되었다.
"그나저나... 스피리추얼 파이트는 언제 다시 하지?"
"그러게 말이야..."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상대는 누굴까나..."
"그 때까지는 쉴 수 있겠어. 그런데... 방학 때에는 평일에도 하는 거 같으니...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부모님께 어떻게 이야기 하지?"
그 때였다. 갑자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아, 마이어 교수님!!"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마이어 교수에게서 전화가 온 듯 하다.
"스티브, 전화 왔다. 마이어 교수님이셔."
"네, 알겠어요."
스티브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스티브? 지금 제르나를 데리고 나올 수 있어?"]
"에... 지금 방학식 해서 할 일이 없지만요."
["그래? 그럼... 제르나를 데리고 교수실로 와 줄래?"]
"네, 알았어요."
잠시 후...
"엄마, 다녀올게요."
"마이어 교수님께서 중요한 일이 있으시다고 해서..."
"알았어. 잘 갔다 오렴..."
제르나들은 유라시드 대학교로 향했다. 30분 후, 유라시드 대학교에서는...
"안녕하세요? 어? 엔젤스... 다른 멤버들도..."
"아, 엔젤스와 함께 다음 경기 일정을 알려주려고 해서 불렀어."
마이어 교수가 말을 하였다.
"너희들, 오늘 방학했지?"
"네, 어떻게 아세요?"
"다 아는 수가 있어. 이 쪽에서는 그런 데는 빨라."
마이어 교수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그럼... 다 왔지?"
"네."
"엔젤스도?"
"그럼요."
"그럼... 엔터테이너즈부터..."
마이어 교수는 쪽지를 펼쳤다. 그런데...
"아..."
"무, 무슨 일이세요?"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의 경기야. 1월 2일로 되어 있어."
"1월 2일이면... 새해 지나선데..."
그러자 크리스가 말을 하였다.
"자, 잠깐만... 그, 그렇게 되면... 엑셀 누나와..."
"크리스, 봐주기 없기다."
엑셀이 말을 하였다. 그러자 크리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 왜 대답이 없어? 크리스, 왜 그래?"
그러자 루나가 물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당연하지. 나도 애슬릿들이 있다고 해서 봐주지 않을 테니까!"
그러자 테리가 말을 하였다.
'저, 저런 피도 눈물도 없는 녀석...'
"좋아! 그럼 누가 이기나 해 보자고!"
제르나도 엔젤스에게 말을 하였다. 마이어 교수는 걱정하였다.
'크리토프, 꼭 이렇게 해야 겠어?'
"그런데 교수님, 앞으로 우리들은 어떻게 해요?"
그 때, 스티브가 물었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이제 방학도 했으니 스피리추얼 파이트는 평일에도 열릴 거에요. 지금까지는 경기가 주말마다 있어서 당일치기로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왔다갔다할 수도 없으니..."
"게다가... 스피리추얼 파이트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선수들이 걱정하였다. 아일레스트 남매와 레이, 루카스, 애슬릿, 테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모님과 함께 살기 때문이었다.
"아, 걱정하지 마. 부모님들에게는 캠프간다고 할테니까. 겨울바다 캠프로 한달 정도라고 하면 돼."
참으로 용의주도한 마이어 교수였다. 어쨌거나... 새해 둘째날에 싸우게 된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 과연 승부는 어떻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럼 모두들 잘 가. 새해 둘째날에 보자."
"그래, 잘 가..."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는 헤어졌다. 모두들 집으로 갔다.
"그런데... 오빠, 왜 엑셀 언니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하고 그래?"
"그, 그거야... 엑셀 누나는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오빠, 그건 그거고... 오빠는 제르나 언니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 거야?"
"무슨 소리야? 제르나는 내 친구야. 친구가 친구 생각 안 하는 게 어딨어?"
그러자 플레어가 말을 하였다.
"제르나 언니에게 잘 해. 안 그러면 제르나 언니는 어디로 갈지 모를테니까."
플레어가 갑자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무, 무슨 소리야? 제르나가 혹시 어디 이사라도 가냐?"
"어쨌든, 제르나 언니 있을 때 잘해!"
플레어가 말을 하였다. 크리스는 플레어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편, 제르나는...
"제르나, 엄마 심부름 하고 올래?"
"네, 뭔데요?"
같은 시각, 테리는 혼자서 시내를 걷고 있었다.
"여기가... 미듀엄컨트리인가? 플로렌탈리아의 수도..."
그는 길을 걷고 있었다. 모든 것이 그에게는 새로웠다.
'이 곳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고. 부모님은... 여기에 사시는 건가? 플레르가 마지막으로 미듀엄컨트리에서 자세히 찾아보라고 그랬는데...'
한편, 제르나는 엄마 심부름으로 거리를 나섰다.
"하아~. 마트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리네..."
그 때였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와~. 눈이다..."
한편, 다른 곳에서는...
'누, 눈이... 또 그 때의 일이...'
갑자기 테리가 길을 걷다가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전에 크리스마스 이브 때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고 나올 때도 이랬다. 갑자기 그는 주저앉았다.
"시, 싫어..."
그 때, 제르나가 맞은 편에서 지나가고 있었다.
"어? 저 애는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그 때였다. 갑자기...
빵빵!!!
어디선가 차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대로 있다간 테리가 차에 치이게 될 것이다.
"아!"
"위험해!!!!"
그 때였다. 제르나가 빠르게 테리를 밀쳤다.
"아앗!!"
콰앙!!
툭!!
제르나는 쓰러졌다.
"아..."
테리는 정신을 차렸다. 그 때였다. 사람들이 제르나 쪽으로 뛰어왔다.
"어, 어떻게 된 거야?"
"여, 여자애가 차에 치였어..."
테리는 정신을 차리고 쓰러진 사람을 보았다.
"너, 너는..."
"아, 안되겠어. 구급차 불러!!"
잠시 후, 구급차가 와서 제르나를 실었다.
"아, 꼬마야. 괜찮니?"
"제, 제르나가..."
"너... 저 애 아는거야? 아, 이럴 때가 아니지. 너도 병원에 가자."
구급차는 출발했다. 제르나와 테리를 싣고 말이다.
"얘, 얘야. 괜찮아?"
"아..."
제르나는 의식을 잃은 채로 누워 있었다. 충격이 컸던 모양이었는지 테리는 구조대가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잠시 후, 구급차는 병원에 도착했다. 제르나는 응급실로 실려갔다. 한편, 제르나의 집에서는...
"제르나가 늦네? 마트에서 헤매고 있는 거 아니야?"
"제가 갔다 올까요?"
스티브가 말을 하였다. 그 때였다. 갑자기 전화가 왔다. 엄마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여기가 제르나 윌리엄스의 집인데요... 네?"
엄마는 놀라서 수화기를 떨어뜨렸다.
"어, 엄마!!"
"제, 제르나가..."
스티브는 엄마를 눕히고 전화를 받았다.
"네, 여보세요? 거기 어딥니까? 네? 병원이요? 제르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요?"
잠시 후, 윌리엄스 가족들은 유라시드 대학교 병원으로 향했다.
'제르나... 설마... 나 때문에 죽는 건 아니겠지?'
한편, 수술실 복도에서는 테리가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스티브와 제르나의 부모님이 수술실 앞에 도착하였다.
"어, 테리. 네가 여기에 무슨 일이야?"
"스, 스티브 형..."
"저... 혹시 제르나가 어떻게 된 일인지..."
프레드가 테리에게 물었다.
"제, 제르나가... 저 때문에... 절 구하느라고..."
그러자 갑자기 테리가 울기 시작했다.
"훌쩍... 제르나... 제르나가... 이대로 죽으면 어쩌죠? 설마... 제르나가..."
그 때였다. 제르나의 엄마가 테리를 보고 과거가 떠올랐다.
'아!!
"훌쩍... 엄마... 오빠가... 이대로 죽으면 어떡해요? 오빠가..."
스티브가 심장병에 걸렸을 때... 제르나도... 이렇게 울고 있었어... 이 아이... 우는 모습이... 제르나와 닮았어!'
"제르나가... 죽으면 어떡해요?"
그러자 스티브가 말을 하였다.
"걱정마, 제르나는 절대로 죽지 않아! 그 녀석은... 강한 애니까..."
"스티브 형..."
잠시 후,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
"선생님, 우리 제르나 어떻게 되었어요?"
"수술은 성공하였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일반 병실로 옮겨질 것입니다."
"다, 다행이다..."
그 때, 테리는 갑자기 기절하였다.
"이, 이봐! 정신 차려!!"
"하아... 살아나서 고마워..."
제르나의 엄마는 또 과거가 떠올랐다.
'"제르나, 정신 차려!!"
"오빠... 살아나서 고마워..."
쓰러지는 것까지 제르나의 경우와 똑같아... 저 아이... 대체 누구지?'
몇분 후, 제르나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미안해, 제르나... 내가 그 때, 정신만 제대로 차렸더라면..."
"어떻게 된 거야? 왜 제르나가 사고를 당한 거야?"
스티브가 테리에게 물었다.
"갑자기... 차가 나에게 다가왔어. 그 때, 제르나가... 날 구해주느라고..."
"어쩌다가 네가 제르나에게 구함받는 신세가 된 거야?"
그러자 테리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 때였다. 제르나의 엄마가 스티브에게 물었다.
"잠깐, 너 저 애를 알고 있어?"
"네, 어쩌다가 몇 번 만났어요."
'차마 엔터테이너즈 일을 이야기할 수 없어...'
"저... 얘야. 잠깐 나와 이야기할 수 있겠어?"
제르나의 엄마가 테리에게 물었다.
"무, 무슨 말씀을?"
그 때였다. 제르나의 엄마는 테리를 보고 생각하였다.
'저, 저 은발머리... 게다가 갈색 눈은... 그래, 잃어버린 내 아들 스테어도... 저렇게 생겼는데...'
"아, 밖에 나가서 이야기하자."
테리는 제르나의 엄마를 따라 나갔다. 그들이 간 곳은 병원 안에 있는 카페였다.
"뭐 마실래?"
"괘, 괜찮아요."
"아니야. 추우니까 따뜻한 걸로 사 줄게. 뭐 마실거야?"
순간 테리는 제르나의 엄마에게서 따스함을 느꼈다.
"...초코라떼요."
"어, 제르나도 초코라떼 좋아하는데... 알았어. 그럼 초코라떼 사 줄게."
제르나의 엄마는 초코라떼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죄, 죄송해요... 저 때문에 딸이..."
"괜찮아. 제르나는 정의감이 강하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거든. 게다가 무사했으니 됐어."
잠시 후, 초코라떼가 나왔다.
"고, 고맙습니다."
"그래, 부모님은 계시니?"
제르나의 엄마가 묻자, 테리는 우울해졌다.
"어머, 미안해... 내가 괜한 거 물어봤구나."
"아, 괜찮아요. 실은... 전 부모님을 찾고 있어요. 그래서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여기에 온 거에요."
"그렇구나... 부모님은 어떤 분이신지 알고 있니?"
그러자 테리는 초코라떼를 마시면서 고개를 저었다.
"미, 미안해..."
"괜찮아요. 언젠간... 만나게 되겠죠?"
"그, 그래... 그러고 보니... 넌... 잃어버린 내 아들과 비슷하게 생겼어..."
제르나의 엄마, 미나 윌리엄스가 말을 하였다.
"네? 스티브 형 말고도 아들이 있었어요?"
"아, 미안... 괜한 이야기 했네..."
"아니에요. 그런데... 그 아들은 어떻게..."
그러자 미나는 한숨을 쉬면서 말을 하였다.
"그 아이... 이름은 스테어 윌리엄스(Stair Williams), 제르나의 쌍둥이 동생이야. 3살 때... 마침 겨울이었어. 놀이동산에 놀러 갔다가... 그만 아이를 잃어버렸지..."
순간, 테리는 뭔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그도 3살인가 그 때, 길을 잃고 헤맨 적이 있었다.
'나, 나도... 눈 올 때... 부모를 잃어버렸는데...'
"우리들은 스테어를 찾기 위해서 온 곳을 찾아 다녔어. 그러나 찾지 못했어... 주변 사람들은 이미 죽었다고 하면서... 이제 그만 잊으라고 했지... 하지만... 난 그 애를 잊지 못했어. 남편도... 이제 스테어를 잊으라고 했지만... 잊지 못하겠어..."
미나는 울기 시작했다.
"아, 아줌마..."
"미, 미안해... 갑자기 이런 꼴을 보여줘서..."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언젠가는... 스테어라는 아이를 찾을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힘 내세요."
테리는 테이블에 있는 휴지를 몇장 뽑아서 미나에게 주었다.
"고, 고마워... 그런데... 나이가 어떻게 되니?"
"전 14살이에요."
"14살... 스테어와 동갑이구나."
"네, 제르나와도 동갑이에요. 스테어라는 이름... 좀 독특하네요."
"으응, 각 층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계단이 되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야. 여러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미나가 말을 하였다.
"그렇게 깊은 뜻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잘 마셨습니다."
어느 새 테리는 초코라떼를 다 마셔 버렸다.
"이제 제르나가 있는 곳으로 가야죠."
"그래, 가야지. 아, 네 이름이 뭐니?"
"전 테리 윈터스에요. 본명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절 테리라고 불러요."
그러자 미나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그래, 테리, 걱정하지 마. 제르나는 곧 괜찮아 질거야. 그리고... 네 부모님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럼 우린 갈까?"
"네, 어서 가요."
둘은 제르나의 병실로 향했다. 마침 제르나는 깨어나 있었다.
"아... 엄마! 어디에 있었어요? 게다가... 넌 무사했구나."
제르나가 테리를 보고 말을 하였다.
"미, 미안해. 제르나, 나 때문에 네가 다쳐 버렸으니..."
"헤... 그런데 넌 대체 뭐 때문에 차도에서 넋이 나가 있었던 거야? 위험했잖아."
제르나가 물었다.
"그, 그건..."
"그만해. 제르나, 테리가 네 걱정을 많이 했어. 그리고... 넌 정말 대단한 아이야."
"에... 엄마도 참..."
다행히 제르나는 살아났다. 그러나, 제르나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다가왔는데...
"네? 저, 전치 3주요?"
"네, 제르나 윌리엄스 양이 완치될 때까지는 3주가 걸리게 됩니다."
'그, 그럼... 스피리추얼 파이트는...'
스티브는 생각하였다. 잠시 후...
"오빠, 뭐래?"
제르나는 다리를 깁스를 한 채 있었다.
"으응... 저기... 놀라지 말고 잘 들어..."
잠시 후...
"마, 말도 안돼! 난 꼭 스피리추얼 파이트에서 우승하고 싶단 말야!"
"어, 어쩔 수 없어. 네가 다 나으려면 3주일이나 걸린다고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셨어..."
"이, 이럴수가... 내, 내가 없으면... 엔터테이너즈는..."
제르나는 좌절하였다. 스티브는 조금 있다가 병원을 나섰다. 그 때, 병원에서 테리가 들어왔다.
"아, 괜찮아?"
"응, 저기, 제르나는? 어떻게 됐어?"
"... 전치 3주래. 지금 스피리추얼 파이트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좌절하고 있어."
그러자 테리가 우울해졌다.
"미, 미안해... 나 때문에... 제르나가... 날 구하느라고... 이렇게 되었으니..."
"아, 아니야... 제르나는 좋은 일을 한 것 뿐이야. 단지 좀 많이 다쳐서 그런 거고..."
"저... 어떻게 위로 좀 해야 겠어. 나 제르나를 만나러 가야 해."
"저, 지금은 제르나 혼자 있게 내버려 둬. 걔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을 거야."
스티브는 테리를 데리고 병원을 나가려고 그랬다. 그 때, 테리가 말을 하였다.
"아, 맞다! 제르나의 정령! 이름이... 그래비티라고 했나?"
"그래비티 터보야. 갑자기 걔는 왜?"
"제르나를 위로할 방법이 떠올랐어. 그래비티 터보를 제르나의 병실로 데리고 오는 거야."
"그, 그건...
'아, 그래비티 터보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장난감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니까 괜찮겠지?'
"그, 그래. 가자. 우리 집으로."
스티브와 테리는 스티브의 집으로 향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제르나는 누워서 한숨만 쉬고 있었다.
'하아~. 만약에 내가 엔터테이너즈에 없다면... 우승은 물 건너 가겠지? 게다가 크리스 녀석은 엑셀 언니를 만날 때마다 계속 뻘짓할 것이고... 안돼~!! 어떻게든 빨리 나아야 돼!'
그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모터 소리가 들렸다.
위이이잉~.
"무, 무슨 소리지?"
덜컥!
그 때, 문이 갑자기 열렸다. 그리고는...
"제르나!!"
"그, 그래비티..."
갑자기 그래비티 터보가 제르나가 있는 침대로 점프하였다. 마침 다른 사람들은 자거나 외출 중이었다.
"그래비티 터보라니깐... 괜찮아?"
"으응... 그래비티, 여기에는 어쩐 일이야?"
"으응, 문병하러 왔어."
"고, 고마워..."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고."
그 때였다. 스티브와 테리가 들어왔다.
"오빠, 게다가 테리까지..."
"제르나가 우울해 할까봐 그래비티를 데리고 왔어."
"이봐, 테리! 난 그래비티 '터보'라고! 너까지 내 이름 제대로 안 부를래?"
"미, 미안해..."
그 때였다.
"제르나~!!"
갑자기 엔터테이너즈와 사이버러스 자매가 달려왔다.
"괜찮아?"
"너, 너희들..."
"제르나가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어."
"스피리추얼 파이트 네트워크에서도 다 네가 낫기를 바라고 있어."
"모, 모두들..."
제르나는 어느새 숙연해졌다.
"고, 고마워..."
"대신 넌 얌전히 침대에서 낫기만 기다리라고."
"그래, 제르나. 엔터테이너즈는 우리들에게 맡기고, 넌 푹 쉬어."
그 때, 테리가 말을 하였다.
"그래, 내가... 네 몫까지 열심히 할 테니까, 넌 그저 빨리 낫기나 해."
"다 나을 때쯤이면 아마 결선 중이겠지?"
"테리... 스티브 오빠..."
나머지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의 문병에 제르나는 힘이 났다. 그리고 12월 31일이 되었다. 2041년의 마지막 날... 이 날은 스피리추얼 파이트도 쉬는 날이었다.
"난 빨리 나아서 다시 스피리추얼 파이트에 나가고 싶어."
엔터테이너즈 멤버들과 엔젤스 멤버들은 제르나의 병실에 있었다. 제르나가 소원을 말하였다.
"난 제르나가 빨리 철이 들었으면 좋겠어."
"오빠!!!"
제르나가 소리쳤다. 이어서 플레어의 차례...
"나도 제르나 언니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나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엑셀 누나와도..."
"크리스! 넌 또 무슨 소리하는 거야?"
제르나가 크리스에게 소리쳤다.
"이, 이봐. 소리 지르는 것은 몸에 안 좋다고..."
엑셀이 말을 하였다. 레이가 말을 하였다.
"엔터테이너즈에겐 미안하지만... 이번 우승은 엔젤스가 했으면 좋겠어."
"흥, 누구 맘대로?"
제르나가 말을 하였다. 이어서 애슬릿의 차례...
"난... 루카스 형이 철이 들었으면 좋겠어."
"야, 너 그게 무슨 소리야? 그렇다면... 난 이 소원을 빌지. 애슬릿이 더 이상 애늙은이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엇, 루카스 형! 지금 나더러 애늙은이라고 했어?"
"그, 그만해. 루카스, 애슬릿... 새해에는 제발 친하게 지내라고."
레이가 둘을 말렸다. 이렇게 모든 멤버들이 소원을 거의 다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테리의 차례였다.
"테리는 새해 소원이 뭐야?"
"나? 하아~."
갑자기 한숨을 쉬는 테리, 그리고...
"난 내 부모님을 찾았으면 좋겠어."
"부모님?"
"아, 모두에게 이야기 안 했구나. 실은 나... 부모님을 찾고 있어. 그래서 전국을 여행 다니고 있어. 그러다 보니 학교는 다니지 않고... 부모님을 찾으러 다니는 지도 어느새 2년이 되었지. 만약, 여기 미듀엄컨트리에 없으면... 난 부모님을 찾는 것을 포기할 거야."
모두들 테리의 말에 숙연해졌다.
"걱정마, 언젠가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레이 형..."
"그래, 새해에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빌자고."
"그래."
엔터테이너즈와 엔젤스 멤버들은 돌아갔다. 몇시간 후, 밤이 되었다. 제르나의 가족들이 제르나의 병실에 있었다.
"제르나, 새해 복 많이 받으렴."
"비록 병실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제르나의 가족들은 소원을 하나씩 이야기하고 있었다. 미나에게는 아무도 간절한 소원이 있었다.
'스테어를... 올해에는 스테어를 찾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엄마의 모습... 또 슬퍼 보여... 혹시... 쌍둥이 동생 때문일까?'
한편, 다른 팀들도 소원을 빌고 있었다. 플로렌스와 제노바에서는...
"이번에는 제노바 2집 앨범 대박났으면 좋겠습니다."
시벨릭의 말에 모두들 웃었다.
"빅토르 오빠, 소원 빌어야지."
"그래, 이번에는 꼭 플로렌스와 함께 결선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마리타 언니."
"이번에는 제발 레나가 철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레나가 삐친 듯이 말을 하였다.
"마리타 언니!"
"아하하하하..."
한편, 슈팅스타에서는...
"다시 클로진 오빠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윌레인이 소원을 빌었다. 그러자 미젤린이 말을 하였다.
"대체 클로진이라는 사람이 어디가 좋은 거지?"
"클로진 오빠가 얼마나 우리들에게 잘 해줬는데."
"그, 그만해. 안 되겠다. 새해에는 제발 윌레인과 미젤린씨가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 우리가 친해질거 같아?"
윌레인과 미젤린이 이스턴의 말을 듣고 말했다.
"자, 그럼 미젤린씨."
"새해에도... 좀머하우스 그룹의 번영을 기원한다."
소원을 비는 거에도 반말인 미젤린이었다. 누가 부자집 딸 아니랄까봐... 자기 아버지 회사를 위해 소원을 빌었다. 한편, 스피리추얼 파이트에 나오는 팀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소원을 빌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뢰르가 소원을 빌고 있었다.
'제르나... 테리... 두 사람의 소원... 이루어졌으면...'
어느 덧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10, 9, 8..."(플로렌스&제노바&엔젤스&엔터테이너즈)
"7, 6, 5..."(슈팅스타&프로텍터&워리어즈)
"4, 3, 2..."(히어로즈&위너스&매지션)
"1, 0!!!!"(모두들)
2042년 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새해 인사를 하고 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빠, 생일 축하해요!!"
이게 무슨 소리? 바로 사이버러스 자매의 집이었다.
"그래, 엑셀, 루나. 너희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렴..."
그렇다. 블레이스 사이버러스는 새해 첫 날이 생일이었다. 그의 나이는 어느 덧 42세... 왕년의 반짝 스포츠 스타였던 그는 어느 새 고등학생 딸을 두게 되었다. 아아... 시간은 빨리도 간다는 말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 한편, 크리스의 집에서는...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그래, 크리스도 플레어도 이제 한 살 더 먹었으니까 의젓해지고."
"네."
아무래도 크리스가 의젓해지려면 엑셀에게 어리광 부리는 것부터 어떻게 해야 할 거 같다.
"어리광이 아니라 애교거든요!"
네~ 네~ 알겠습니다. 하여튼, 새해가 밝았다. 그런데 이 새해 첫날부터 제르나의 병실에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
"프, 플레르."
"네가 여기엔 웬일이야?"
바로 플뢰르가 쁘띠 프랑스에서 찾아온 것이다.
"새해에는 가족들과 보내야 하는 거 아니야?"
"아, 제르나 네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왔어. 어떻게 된 건지는 나도 알고 있어."
플뢰르의 말에 가족들이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넌..."
"가을에 놀러온 애구나."
"안녕하세요? 플뢰르 오떤느라고 해요. 제르나와 친구에요. 이거..."
플뢰르는 과일 바구니를 내밀었다.
"그래? 고맙구나. 제르나 문병을 오느라고..."
"제르나가 빨리 낫도록 빌게요."
"고마워, 플레르."
제르나가 플뢰르에게 말을 하였다. 그러자 플뢰르가 미나에게 말을 하였다.
"저, 아줌마. 뭐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잠시 저와 같이 가 주실 수 있어요?"
"으응? 뭘 묻고 싶어?"
"그건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이니까...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래, 알았어."
미나는 다른 가족들에게 플뢰르와 잠깐 이야기 좀 하겠다고 나갔다. 그리고 병원에 있는 카페를 지나치려고 하자 플뢰르가 말을 걸었다.
"저기서... 어떤 은발머리에 갈색 눈을 가진 소년과 같이 있었던 적 있었죠?"
플뢰르의 말에 미나는 깜짝 놀랐다.
"그, 그걸 어떻게..."
"제르나에게 들으셨을지 모르겠지만... 전 과거를 볼 수 있어요. 아줌마, 제르나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새해 첫날에... 남몰래 슬퍼하시고 계시는 거, 알고 있어요."
미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제르나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거도요. 물론 이건 제르나에게 들은 거고요."
"너..."
"제르나의 쌍둥이 동생... 어떻게 생겼어요?"
플뢰르가 물었다. 한편, 이를 듣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미젤린이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건강검진을 위해서 병원에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새해 첫 날인데 건강검진을 할 리가 없었다. 허탈한 마음에 돌아가다가 그만 플뢰르의 말을 들은 것이다.
'제르나라면... 그 엔터테이너즈의 건방진 갈색머리 계집애 아니야? 그런데... 걔에게 쌍둥이 동생이라니? 분명히 내가 알기로는 걔가 막내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녀는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한편, 미나와 플뢰르는...
"그 아이... 혹시 전에 만났던 애처럼 은발머리에 갈색 눈을 가진 남자아이인가요?"
플뢰르가 말을 하였다. 미나는 놀랐다.
"그 아이... 제르나가 3살 때 잃어버렸죠?"
"...... 맞아."
미나는 겨우 입을 열었다.
"혹시... 이름이..."
"스테어 윌리엄스. 제르나의 쌍둥이 동생이야."
"그렇군요... 혹시... 그 아이가 살아있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죽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플뢰르가 물었다.
"다들... 그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난 아직 그 애가 어딘가에서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 아이를 찾을 수 있다면..."
"네, 아줌마 말대로... 살아 있어요."
플뢰르의 말에 미나는 다시 놀랐다.
"사, 살아있다고? 그, 그럼...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올해 안에는 만날 수 있을 거에요."
"그,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전...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지금 스테어군은 아마도 제르나가 구한 아이와 비슷하게 생겼을 거에요."
플뢰르는 넌지시 이야기하였다. 분명히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확실한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짐작만 하고 있을 뿐이다.
"한번 테리라는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면, 그 아이를 유심히 쳐다보세요. 아, 마침 TV에도 나올지도 모르니까 TV도 보시는 것도 좋을 거에요."
"잠깐, 너... 그 아이 알고 있어?"
미나가 물었다.
"네, 전에 쁘띠 프랑스에서 만난 적 있었어요. 부모님을 찾으러 다니고 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는... 눈 오는 걸 싫어해요. 어렸을 적에 있었던 안 좋았던 일 때문에 눈이 오면 기분이 나빠지곤 그래요."
플뢰르가 말을 하였다.
"그 날도... 그것 때문에 길을 걷다가 괴로워하는데, 차를 보지 못한 거에요. 그러다가 제르나가 그를 구해준 거고요."
플뢰르의 말에 미나가 놀랐다. 제르나가 테리를 구하다가 그렇게 된 것은 알았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다.
"너티스파 아시죠?"
"그래, 예전에 아이들을 이용해서 범죄를 일으켰던..."
"그 너티스파에게 납치를 당해서 2년 동안이나 이용을 당한 경험이 있어요. 그들이 경찰에 잡힐 때, 게다가 부모가 그를 찾지 않아서 여태껏 보호시설에서 지냈다가 재작년부터 부모를 찾기 위해서 플로렌탈리아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는 거고요. 여기 미듀엄컨트리를 마지막으로 테리는 자기 부모님을 찾는 것을 그만두려고 해요."
플뢰르에게 테리의 이야기를 들은 미나, 플뢰르는 계속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웃을 때... 혀 끝을 약간 내밀며 웃었거든요. 전에 제르나를 만났을 때, 제르나도 그렇게 웃었고요."
"그, 그래?"
미나는 깜짝 놀랐다. 혀 끝을 약간 내밀며 웃는 건 제르나 특유의 웃는 습관인데... 그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또 있었다니...
"어쨌거나... 그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혹시 그 아이가 아줌마께서 찾고 계시는 스테어군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 그래..."
"아, 어서 제르나에게 가요.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 어서 가자."
두 사람은 제르나의 병실로 올라갔다. 한편, 이를 듣고 있던 미젤린은...
"뭐, 뭐야? 그럼... 이번에 새로 나온 꼬마애가... 제르나의 잃어버린 쌍둥이 동생일 수도 있다는 말 아니야? 그런데... 별로 닮지는 않은 거 같은데..."
같은 시각, 제르나의 병실에서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느라고 이렇게 오래 걸렸어?"
"으응, 그냥... 안부인사 하느라고..."
제르나가 플뢰르에게 물었다.
'절대로 아저씨 앞에서는 스테어군이든 테리든 이야기해서는 안돼.'
그날 밤, 스티브는 퍼스넨탈 시티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똑똑!!
"누구세요?"
"엄마야."
스티브는 문을 열어 주었다. 미나가 뭔가를 가지고 들어왔다.
"엄마, 그게 뭐에요?"
"응, 스테어의 사진이야. 이거... 항상 가지고 있으렴."
미나는 사진을 스티브에게 주었다. 사진 안에는 제르나와 스테어가 서로 손을 잡고 있었다.
'어? 은발머리에 갈색 눈? 설마...'
"그럼 캠프 잘 갔다 오렴. 아, 그리고 테리라는 애, 좀 잘 보렴."
"네, 알겠어요."
미나는 방에서 나갔다. 스티브는 짐을 챙겼다. 그리고 다시 사진을 보았다.
'은발머리에 갈색 눈... 생김새는 테리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설마?'
소설 후기(프로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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